23일 경찰청에 따르면 A씨는 지난 2009년에 주식계좌를 개설해 이를 담보로 대출을 받아주면 갚겠다고 속여 수십억 원 챙기는 등 수백억 원의 사기를 저지른 혐의를 받고 있다. 경찰청에서 실시한 상반기 사기 범죄 특별단속과 관련해 외사국과 수사국의 국외 도피 경제사범 일제 합동 점검을 통해 A씨에 대한 국제공조가 진행되고 있지 않은 것을 확인하고, 지난해 3월 적색수배를 발부받는 등 인터폴 공조를 진행했다. A씨에 대한 검거는 국외 도피 사범을 전담해서 추적하는 서울경찰청 인터폴 국제공조팀이 2021년 8월 입수한 첩보로부터 시작됐다. 첩보는 ‘캄보디아에서 신원을 알 수 없는 한국인이 위조한 캄보디아인 신분증을 사용하며 체류 중’이라는 내용이었다. 경찰청 인터폴계에서는 정확한 신원을 확인하기 위해 수소문하기 시작했고, 캄보디아에서 그가 바로 A씨라는 정보가 입수돼 경찰청 과학수사관리관을 통해 최종적으로 A씨인 것을 확인하게 됐다. 경찰은 현지 검거를 위해 캄보디아 경찰에 A씨의 캄보디아인 신분증 발급 경위를 요청한 결과 A씨가 사망한 캄보디아인 명의를 도용해 허위 신분증을 발급받은 사실을 확인하고 즉시 A씨의 검거 절차에 돌입, 지난해 11월 30일 A씨를 붙잡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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