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인통신

경기도·분당서울대병원, 수도권 감염병 전문병원 유치 성공

질병관리청, 수도권 소재 상급종합병원 대상 공모에서 분당서울대병원 최종 선정

이영애 | 기사입력 2022/03/10 [17:43]

경기도·분당서울대병원, 수도권 감염병 전문병원 유치 성공

질병관리청, 수도권 소재 상급종합병원 대상 공모에서 분당서울대병원 최종 선정
이영애 | 입력 : 2022/03/10 [17:43]
분당서울대병원

 

[경인통신=이영애 기자] 경기도와 분당서울대병원이 ‘수도권 감염병 전문병원’ 유치에 성공했다. 

 

이로써 경기도는 의료진 교육·훈련과 환자 진료·검사, 배정·전원 등을 위한 거점을 확보하며 감염병 대응 역량을 더 강화할 수 있게 됐다.

도는 질병관리청이 국내 다섯 번째이자 수도권 첫 감염병 전문병원으로 분당서울대병원을 최종 선정했다고 10일 밝혔다.

이번 감염병 전문병원 유치로 분당서울대병원은 36병상(중환자실 6, 음압병실 30), 외래관찰병상 2개, 음압수술실 2개 등을 조성하기 위한 449억여 원을 지원받게되며, 분당서울대병원은 이번 정부 지원 외에도 인구 밀집 지역인 수도권을 책임지는 수도권 감염병 전문병원의 특성을 고려해 병원 자체적으로 3000억 원 이상을 대규모 투자한다.

감염병 전문병원 기준시설 외에도 306병상(중환자실 11, 음압병실 15, 일반격리병실 91, 일반병실 189개)을 추가 조성해 총 병상 수 342병상, 연면적 8만8097㎡, 지하 6층·지상 9층의 국내 최대 규모 감염병 대응 시설을 구축할 계획이다.

경기도와 분당서울대병원은 이를 바탕으로 (진료‧검사) 감염병 환자 진단‧검사 등 격리‧치료와 (교육‧훈련) 권역 내 의료기관 감염병 대응 전문인력에 대한 교육‧훈련, (의뢰‧회송) 권역 내 감염병 환자 배정‧전원 등을 수행할 계획이다.

이와 함께 수도권 감염병 대응을 위한 거점병원으로서 대규모 신종감염병 환자 발생 시 신속한 환자 분산으로 감염 확산위험을 줄이고, 훈련된 전문 의료진을 갖춘 감염병 특화 병동을 통한 집중격리와 치료로 감염병 확산 조기 차단에 기여할 방침이다.

백남종 분당서울대병원장은 “분당서울대병원은 코로나19 팬데믹 이전부터 신종플루, 메르스 등 수도권 감염병 대응 선두주자로서 누적해 온 노하우를 바탕으로 경기, 서울, 인천, 강원의 감염병 대응의 컨트롤 타워 역할을 충실히 수행하겠다”고 밝혔다.

류영철 경기도 보건건강국장은 “경기-서울-인천은 물론 강원까지 분당서울대학교병원을 중심으로 세계적 수준의 감염병 신속 대응 시스템이 가동되도록 적극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기존 전국 감염병 전문병원은 호남권 조선대병원, 충청권 순천향대 천안병원, 경북권 칠곡경북대병원, 경남권 양산부산대병원 등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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