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인통신

광주U대회, 북측 응원단 참가‧북한 경유 성화봉송 추진

남북특위, “광주U대회를 남북관계 개선 계기 삼아야” 한 목소리

조홍래 기자 | 기사입력 2015/04/09 [21:15]

광주U대회, 북측 응원단 참가‧북한 경유 성화봉송 추진

남북특위, “광주U대회를 남북관계 개선 계기 삼아야” 한 목소리
조홍래 기자 | 입력 : 2015/04/09 [21:15]
001.jpg

 
오는 7월 열리는 ‘2015 광주하계유니버시아드대회’에 북측 응원단 참가와 북한 경유 성화 봉송이 추진될 것으로 보인다.
9일 국회 남북관계와 교류협력 발전 특별위원회(위원장 원혜영, 간사 유재중‧노웅래) 주최로 국회에서 열린 ‘남북단일팀 구성 등 광주U대회 성공개최를 위한 간담회’에서 광주U대회 조직위원회 김윤석 사무총장은 “광주 U대회가 한반도 평화구축에 기여할 수 있는 국제적 유산을 남기는 대회가 되도록 남북 스포츠 교류를 위해 노력하고 있다”며 “10일 입국하는 북한 광주U대회 대표단과 △북한 경유 성화봉송 △북한 응원단 참가 등을 협의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통일부 황부기 차관은 “조직위원회가 북한과 합의해오면 국제대회 규정과 관례에 따라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북한을 경유한 성화봉송은 2002년 부산아시안게임 당시 백두산에서 성화를 채화해 금강산을 거쳐 임진각에서 한라산 채화 성화와 합화한 사례가 있으며 북한 응원단은 2002년 부산아시안게임과 2003년 대구하계유니버시아드대회에 참가한 전례가 있다.
이날 간담회에 참석한 의원들은 한목소리로 “광주U대회를 경색된 남북관계를 푸는 계기로 삼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원혜영 위원장은 “지난 인천아시안게임에서 경비지원 등의 문제로 북한 응원단이 참석하지 못해 경기 흥행은 물론 남북관계 개선의 계기로 삼을 수 있는 기회를 놓쳤다”면서 “대회 주최국으로서 적극적으로 북한을 초대하는 태도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남북단일팀 구성은 3개월여 앞으로 다가온 대회일정 상 물리적으로 불가능한 것으로 논의됐다.
이날 간담회는 원혜영 위원장, 유재중 새누리당 간사, 노웅래 새정치민주연합 간사, 김광림, 김동완, 김성곤, 김정록, 김현, 박병석, 박홍근, 양창영, 임내현, 정병국 의원 등이 참석했다.
 
  • 도배방지 이미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