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인통신

화성시-KBO-KBA, 리틀·여자야구대회 유치 협약 체결

화성시, 2017년까지 매향리에 야구전용구장 8면 건립, 유소년 야구 메카로

이영애 기자 | 기사입력 2015/04/20 [16:08]

화성시-KBO-KBA, 리틀·여자야구대회 유치 협약 체결

화성시, 2017년까지 매향리에 야구전용구장 8면 건립, 유소년 야구 메카로
이영애 기자 | 입력 : 2015/04/20 [16:08]
01야구MOU(2).jpg

01야구MOU(1).jpg

 
오는 2017년부터 2020년까지 전국 유소년 야구대회와 전국 여자야구대회, 전국 중학·리틀 주니어 야구대회가 경기도 화성시에서 열린다.
화성시는 20일 오전 10시 30분 시청 로비에서 채인석 화성시장과 양해영 KBO 사무총장, 김은영 KBA 부회장, 주성록 한국여자야구연맹 부회장, 한영관 한국리틀야구연맹 회장, 화성시 리틀야구단 관계자 등 10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한국야구위원회(KBO), 대한야구협회(KBA)와 개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협약에 따르면 초등 102개 팀, 리틀 160개 팀이 참가하는 'U-12 전국유소년 야구대회'와 성인 여자야구 30개 팀이 참가하는 'KBO 총재배 전국여자야구대회'가 2017년과 2018년 화성시에서 열린다.
또‘U-15 전국 중학, 리틀 주니어 야구대회'도 2019년과 2020년 화성시에서 열릴 예정이다.
시에 따르면 오는 2017년까지 우정읍 매향리를 유소년 야구 메카로 조성하기 위해 314억 원의 예산을 투입해 24만 2689㎡면적에 전용구장 8면(리틀야구장 7면, 여자야구장 1면)과 실내연습실, 주차장, 중계석과 관중석과 배팅 체험장, 가족 놀이시설 등을 갖춰 전국대회 모든 경기를 단일 장소에서 치를 수 있는 전용야구장 건립을 추진하고 있다.
그동안 전국 규모의 리틀야구대회는 매년 12회 개최되고 있지만 전국에 리틀야구 전용구장이 7개소 밖에 없어 연습은커녕 단일 대회를 한곳에서 펼칠 수 없어 원거리경기가 불가피 했다.
지난해 8월 세계리틀야구선수권대회에서 한국대표팀의 우승으로 리틀야구클럽 증가, 프로야구 10개 구단과 관중 670만 명 시대 등의 야구 붐은 계속될 것으로 예상된다.
전용야구장 건립이라는 희소식을 전한 화성시는 대회 기간 중 하루 평균 1500여 명이 경기장을 찾을 것으로 예상돼 연간 200억 원의 지역 경제 활성화도 기대하고 있다.
시는 매향리 주민들을 위해 매점․특산물 판매장 같은 편익시설의 마을 공동사업운영, 시설관리 인력 등 주민 우선 고용 등을 고려하고 있으며 리틀야구장 조성지 인근 토지를 매입해 유스호스텔 등 숙박시설 건립도 장기적으로 검토할 계획이다.
야구장이 조성될 쿠니사격장으로 알려진 농섬이 있는 매향리는 6.25 전쟁이 한창이던 1951년 한미행정협정에 따라 주한미군의 공군 폭격 훈련장으로 사용됐으며 2005년 국방부로 이관되기 전까지 55년간 매주, 연간 약 250일에 걸쳐 로켓포, 기관포 등의 사격훈련이 행해졌던 곳이다.
  • 도배방지 이미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