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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득구 경기도의회 의장, 박근혜 대통령 방미 연기 관련 논평

조홍래 기자 | 기사입력 2015/06/10 [19:50]

강득구 경기도의회 의장, 박근혜 대통령 방미 연기 관련 논평

조홍래 기자 | 입력 : 2015/06/10 [19:50]
박근혜 대통령이 10일 오전 방미일정을 연기한 것과 관련 경기도의회 강득구 의장은 “다소 늦었지만 올바른 결정을 환영한다”는 입장을 자신의 페이스북에 밝혔다.
강 의장은 페이스북을 통해 “메르스 사태가 언제 수그러들지 아직 아무도 모르는 상황입니다. 메르스 사태가 없었다면 저는 지금 아마 양당 대표의원들과 함께 독일을 방문해서 독일의 연정과 동서독 통일에 대한 비젼을 배우고 있었을 겁니다”라며 “그러나 메르스 사태가 심각했기 때문에 양당대표와 저는 진작에 독일방문을 취소했습니다. 오래 생각할 필요도, 굳이 설명할 필요도 없는 너무나도 당연한 결정 이었습니다”라고 입장을 밝혔다.
강 의장은 이어 “남경필 지사도 중국과 독일 방문 일정을 취소했고 사태 초기부터 컨트롤타워 역할을 맡아 그래도 잘 대응해주셨기 때문에 경기도의 메르스 사태는 진정 국면으로 접어들어 자각격리대상자가 꾸준히 감소하는 등 비교적 잘 수습되어가고 있습니다”라고 강조한 뒤 “그런데 이 중차대한 시점에 박근혜 대통령께서 미국 방문 일정이 있어 심히 우려스러웠는데 방금 속보로 대통령께서 미국 방문 일정을 연기했다는 소식을 들었습니다.
결론부터 말씀드리면 저는 대통령께서 미국방문 계획을 연기하신 것은 정말 잘 하신 거라고 생각합니다”라고 덧붙였다.
강 의장은 또 “다수의 국민 여러분께서도 저와 같은 생각이실 겁니다. 다만 초기에 청와대가 컨트롤 타워 역할을 맡아 초기 대응을 잘했더라면 하는 아쉬움은 여전히 크게 남습니다. 대통령은 대한민국의 최고의 자리입니다. 당연히 대통령께서 국가적 비상 사태인 메르스 사태를 진두지휘하는 최고의 컨트롤타워가 되어야 합니다”라며 “전 세계가 대한민국의 메르스 사태를 알고 있습니다. 대통령께서 미국방문 계획을 뒤로 미루신 것을 미국의 오바마 대통령 역시 충분히 이해할 겁니다. 대통령께서 중심을 잘 잡아 더 이상 메르스가 확산되지 않고 위기를 잘 극복할 수 있도록 우리 모두가 힘을 모았으면 좋겠습니다”라고 매듭을 지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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