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인통신

말이 안 통하는 외국인도 감동시킨 경기경찰

중국인 관광객으로부터 감사 편지 받아...사건 해결해준 경찰관에게 표창수여 건의

이영애 기자 | 기사입력 2015/06/16 [14:45]

말이 안 통하는 외국인도 감동시킨 경기경찰

중국인 관광객으로부터 감사 편지 받아...사건 해결해준 경찰관에게 표창수여 건의
이영애 기자 | 입력 : 2015/06/16 [14:45]
경기경찰의 정성어린 사건처리에 감동한 중국인 관광객이 감사의 편지를 보낸 사실이 알려져 화제다.
화제의 주인공은 수원남부경찰서 인계파출소 소속 김흥동 경장.
지난 5월 13일 한국을 방문한 중국인 관광객 강남씨(JIANG NAN)는 커다란 곤경에 빠졌다.
관광차 방문했던 수원시 인계동 모 대형마트에서 지갑을 잃어버렸기 때문이다.
잃어버린 지갑 안에는 현금 1만 위엔(한국 돈 180만원 상당)과 함께 같이 온 중국인 관광객 40여명의 귀국티켓이 들어있어 이것을 찾지 못하면 중국으로 돌아가지 못하게 되는 상황이었다.
당황한 강씨는 지푸라기라도 잡는 심정으로 경찰에 도움을 요청했고 마침 주변을 순찰 중이던 인계파출소 김흥동 경장은 신속하게 현장으로 출동, 신고 5분 만에 관광객들의 앞에 나타났다.
당시 시간은 이미 자정쯤이었지만 중국인들의 사정을 들은 김흥동 경장은 바로 수사에 착수해 3시간에 걸쳐 이들의 이동경로와 홈플러스 CCTV를 확인했다.
김 경장은 신속한 사건해결을 위해 다음날 휴무일에도 출근해 홈플러스 CCTV를 역추적, 피의자를 검거하고 남씨의 지갑과 귀국티켓을 찾아 무사히 돌려줬다.
무사히 지갑과 티켓을 되찾은 강씨는 김 경장의 신속하고 정성어린 사건해결에 감동해 눈물을 흘렸고 사건해결의 사례를 단호히 거절한 김 경장을 위해 표창상신을 건의하는 감사의 편지를 경찰청에 보냈다.
김종양 경기지방경찰청장은“이번에 한국을 방문한 중국인 관광객의 편지를 받고 개인적으로도 매우 감동했다, 우리 경기경찰의 브랜드를 외국에까지 널리 알려준 김흥동 경장에게는 꼭 표창을 주겠다”며 “이번 일은 특별히 외국에까지 경기경찰의 브랜드를 알린 사례라 언론에 소개를 했지만 사실 내국인을 상대로 한 더 많은 사례들이 매일 보고되고 있다. 경기경찰은 앞으로도 도민의 일을 내 일처럼, 감동을 주는 치안서비스를 제공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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