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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사 대표 억대사기로 구속

이영애 기자 | 기사입력 2015/07/07 [20:45]

여행사 대표 억대사기로 구속

이영애 기자 | 입력 : 2015/07/07 [20:45]
3억 원대 사기 행각을 일삼은 여행사 대표 등이 경찰에 붙잡혔다.
천안동남경찰서(서장 장권영)는 7일 중국인 등 19명으로부터 2억 6000만 원 상당을 받아 가로챈 여행사 대표 A씨(47)를 사기 등의 혐의로 구속했다고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약 10년간 여행사를 운영한 A씨는 중국인·조선족 등에게 “중국에 있는 가족들의 비자를 발급해 주겠다”, “강제 출국된 가족을 한국에 입국시켜 주겠다”, “중국에 있는 지인들을 산업비자·관광초청 등으로 입국하게 해 주겠다”는 말로 피해자들을 속여 돈을 가로 챈 혐의다.
A씨는 특히 국제결혼한 중국인 C씨(70, 농업)의 며느리가 결혼비자 발급이 되지 않아 중국으로 돌아가자 “모 기관 공무원이 5000만 원을 빌려 달라고 요구하니 돈을 빌려주고 비자발급을 받자”고 속여 5000만 원을 가로챈 것으로 밝혀졌다.
또 A씨의 전 처이자 여행사 직원인 B씨(여, 40)는 A씨와 공모, 자신의 아파트가 채권자인 D씨(58)의 신청으로 강제경매에 들어가자 아파트를 담보로 대출받아 채무 5500만 원을 변제하겠다고 속여 강제경매를 취하토록 한 뒤 모 캐피탈로부터 2억 2000만 원 상당을 대출받은 후 이를 개인채무를 갚는데 사용한 것으로 드러났다.
경찰은 B씨에 대해 사기혐의로 불구속 입건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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