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인통신

충북도, 국립세계문자박물관 유치 무산

초정 르네상스 사업 지속적으로 추진하겠다

조홍래 기자 | 기사입력 2015/07/16 [02:31]

충북도, 국립세계문자박물관 유치 무산

초정 르네상스 사업 지속적으로 추진하겠다
조홍래 기자 | 입력 : 2015/07/16 [02:31]
충청북도가 심혈을 기울여온 국립세계문자박물관 유치가 무산됐다.
15일 충북도에 따르면 문화체육관광부는 지난 4월 29일 전국 지방자치단체를 대상으로 국립세계문자박물관 건립부지를 공모함에 따라 청주시 초정 일원, 서울 용산, 인천 송도, 세종, 경기 여주, 강원 원주, 전남 곡성, 울산 북구, 광주 서구 등 모두 9개 자치단체가 응모해 치열한 경쟁을 해왔다.
충북은 세계기록문화 유산 직지와 세종대왕이 한글창제를 마무리한 초정의 역사성, 국토의 중심이라는 접근성을 들어 청주시 초정 일원을 대상 부지로 신청했지만 문화체육관광부는 개발용이성, 경제성, 연계성, 접근성, 환경성, 정책과 지원여건 등 6개 항목 심사 결과 사실상 충북도는 유치가능성이 없다고 밝혔다.
충북도는 “한글창제와 연관이 깊은 국립세계문자박물관의 평가척도는 역사적 가치가 있는 연계성에 최우선을 둬야함에도 개발용이성이나 경제성 등 개발논리에 비중을 두고 평가됨으로써 충북이 역사성에서 유리한 반면 개발용이성, 경제성 등에서 다른 지역에 비해 상대적으로 낮은 평가를 받은 것이 무산 요인인 것으로 추정된다”며 서운함을 감추지 못하고 있으며 “초정은 세종대왕이 한글창제를 마무리한 곳이고 직지를 비롯해 직지세계문자서예대전, 초정약수축제, 고인쇄박물관 등 역사적으로 문자와 관련된 연계성이 가장 우월하며 국토의 중심에 위치, 접근성에서도 뛰어나 유치가능성에 기대를 걸었지만 최종 심사대상에서 탈락된 것에 안타까움을 금할 수 없다”는 입장을 내비치고 있다.
충북도는 앞으로 세계 3대 광천수와 세종대왕의 숨결이 살아있는 초정에 초정행궁 건립 등 초정 르네상스 사업을 지속적으로 추진해 나갈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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