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인통신

영유아 딸기모양 혀 “성홍열에 주의하세요”

최근 영․유아 감염병 성홍열 증가, 어린이집 등 위생관리 주의

조홍래 기자 | 기사입력 2015/07/29 [01:30]

영유아 딸기모양 혀 “성홍열에 주의하세요”

최근 영․유아 감염병 성홍열 증가, 어린이집 등 위생관리 주의
조홍래 기자 | 입력 : 2015/07/29 [01:30]
광주광역시보건환경연구원은 초봄과 늦은 겨울에 유행하는 성홍열이 최근 영유아와 소아에게서 점차 증가하고 있어 개인 위생관리에 주의해줄 것을 당부했다.
시보건환경연구원은 28일 광주지역 병의원의 소아과에 내원하는 성홍열 의심환자를 대상으로 성홍열 원인체의 연중 발생과 유행 양상을 파악한 결과 올 한해 총 검사건수 207건 중 107(51.6%)이 검출됐다고 밝혔다.
지난 5월에는 22건 중 9(양성률 40.9%)이었지만 6월에는 37건 중 23(62.2%), 74주간 현재 54건 중 27(양성률 50.0%)으로 전년도 같은 시기에 비해 의뢰 건수와 양성 건수가 크게 증가하고 있다.
성홍열은 3군 법정감염병으로 목의 통증과 함께 39이상의 고열, 두통, 구토증상이 나타나고 12~48시간 후에 목이나 겨드랑이, 사타구니 등에 선홍색의 발진이 생기기 시작해 사지로 퍼져나간다.
또 목젖 위에 출혈반점이 생기고 혀의 유두부위가 부어 딸기모양이 되는 것이 특징적인 임상증상이다.
주로 3~10세 어린이에게 기침 등의 호흡기를 통해 감염되며 전파력이 강해 발병 확인 시 24시간 이상 격리치료를 받아야 한다.
성홍열은 적절한 시기에 항생제 치료만으로 완치가 가능하지만 시기가 늦어질 경우 류마티스성 심장병 등 치명적인 합병증을 동반하므로 면역력이 약한 영 유아나 소아의 경우 특별히 주의해야 한다.
정재근 시보건환경연구원 질병조사과장은 성홍열은 예방 백신이 상용화되지 않아 가급적 조기에 발견해 적절한 시기에 항생제 치료를 해야 합병증 발생을 예방할 수 있다특히 아이들이 집단 생활을 하는 어린이집, 유치원 등에서는 손 씻기 등 개인위생 수칙과 장난감, 놀이기구 세척 등 주변 환경 위생관리를 철저히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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