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움 6개를 기록하며 도움상을 차지한 지소연은 MF상까지 수상해 2관왕에 올랐다. 작년 처음으로 열린데 이어 올해 2년차를 맞이한 한국여자축구연맹 시상식은 여자축구 발전을 위해 힘쓴 축구인들을 기리기 위해 마련됐다. 시상 부문은 초중고 및 대학부 최우수상, WK리그 각 포지션별 최우수 선수, 감독상, 신인상, 심판상, 득점상 및 도움상으로 구성됐다. 중등부 최우수상의 주인공은 춘계, 추계, 여자선수권 대회를 석권하며 3관왕에 오른 울산현대청운중이었다. 춘계와 추계 우승에 오른 포항여전고와 여왕기, 여자선수권 대회 우승에 오른 광양여고가 고등부 최우수상을 차지했다. 대학부 최우수상은 춘계 및 여자선수권 대회 왕좌에 오른 경북위덕대의 몫이었다.
2021년 감독대행으로 팀을 맡은 후 작년부터 정식 감독으로 임명된 김은숙 감독은 올해 현대제철의 WK리그 통합 11연패를 이끌었다. 이에 더해 정규 리그에서도 1위를 차지하는 등 리그 최강자의 면모를 여실히 보여줬다. 무엇보다도 현대제철이 올해로 30주년을 맞이했다. 다들 알다시피 현대제철은 여자축구 최초의 실업팀이고 30년 동안 그 존재를 유지하는 건 대단하다고 느낀다. 팀의 버팀목이 돼주는 관계자분들과 선수들에게 이 영광을 돌린다”고 전했다. 2004년 데뷔 후 줄곧 현대제철에서만 활약한 김정미는 올해도 팀의 최후방을 든든하게 지키며 녹슬지 않은 기량을 선보였다. 김혜리는 팀의 주장직을 수행하며 특유의 리더십으로 선수단을 이끌었다.
지난해 국내로 복귀해 WK리그에서 두 번째 시즌을 소화한 지소연은 6개의 도움을 기록하는 등 팀의 중원을 책임졌다. 문미라는 12골을 작렬시키며 작년에 이어 2년 연속 득점 1위를 놓치지 않았다. 지소연과 문미라는 각각 도움상과 득점상까지 거머쥐며 2관왕에 올랐다. WK리그 챔피언 결정전 2차전 주심을 맡았던 차민지 심판이 심판상을 수상했으며, 감사패는 한국삼 김호정 대표, 공로패는 화천 KSPO 최재만 부장과 정지영 심판이 차지했다. <저작권자 ⓒ 경인통신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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