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청남도가 국방신뢰성시험센터 유치를 위한 도전장을 내밀었다. 충남도는 국방신뢰성시험센터 논산 유치를 위한 제안서를 최근 국방부 방위사업청 국방기술품질원에 제출했다고 2일 밝혔다. 도는 이번 제안서를 통해 논산시 양촌면 국방대학교 조성지 인근 11만 7028㎡(3만 5400평)를 후보지로 내놨다. 이 지역은 국토 중앙부에 위치해 고속도로와 KTX를 통한 접근성이 뛰어나고 계룡시, 대전시와 동일생활권인 데다 연구·교육 환경도 탁월하다는 것이 충남도 설명이다. 후보지는 또 소유자들로부터 의향서를 받는 등 이미 부지를 100% 확보했고 개발 제한 조건이 없으며 지장물이 없는 미개발지로 개발 또한 용이하며 지가가 저렴해 확장이 용이하다고 도는 강조했다. 도와 논산시는 △지방도 4차로 확장(양촌IC∼국도 1호선) △전원마을 150호 조성 △힐링공원 2만 2400㎡ 조성 △체육관 건립(800㎡) △문화체육시설 무료 이용 등을 지원 사항으로 제시했다. 도는 또 인근에 국방대가 조성되고 있어 전력이나 통신회선, 가스, 상·하수도는 공사비 추가 부담 없이 해결이 가능하며 각급 학교와 의료기관, 문화시설, 체육시설, 대형마트 등도 산재해 정주여건이 뛰어난 것도 장점으로 내세웠다. 이 지역은 특히 30㎞ 내에 세종시가 위치해 있고 인근에 계룡대와 육군항공학교, 육군훈련소 등 군 기관과 국방 연구기관이 자리 잡고 있어 유관기관과의 협업 환경도 탁월하다는 평이다. 조원갑 도 정책기획관은 “논산지역은 대도시권의 인프라를 공유할 수 있으며 국방 최고 의사 결정 기관인 삼군본부와 국방 연구, 교육기관이 집적돼 있다”며 “다른 지역보다 상대적으로 저렴한 땅값으로 넓고 쾌적한 부지를 확보할 수 있어 본선 경쟁력이 충분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국방신뢰성시험센터 부지 선정 결과는 오는 14일 발표될 예정으로 도와 대전, 광주, 대구, 경남·북, 전남·북 등 전국 8개 광역자치단체가 제안서를 접수한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국방신뢰성시험센터는 각종 군 운용 장비의 고장이나 수명 분석, 비사격 시험, 소음·진동 시험 등을 실시하는 연구시설로, 120여 명의 직원이 근무하게 된다. 국방기술품질원은 올해부터 2019년까지 부지 90억 원, 건축·장비 360억 원 등 모두 450억 원의 사업비를 투입, 본관과 시험동 4개를 건립할 예정이다. 도는 국방신뢰성시험센터 유치 시 지역 중소벤처기업의 방산 시장 진출 기회 제공, 방산업체 집적화, 민군기술협력 등을 통해 지역경제에 큰 도움이 되고 계룡·논산 지역 국방산업 집적지 조성에도 탄력이 붙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저작권자 ⓒ 경인통신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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