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인통신

색다른 만남, 두 번째 ‘그랬슈~’ 콘서트

'옹기와 대금',‘가야금과 상여소리’콜래보레이션의 향연

이영애 기자 | 기사입력 2015/08/04 [22:16]

색다른 만남, 두 번째 ‘그랬슈~’ 콘서트

'옹기와 대금',‘가야금과 상여소리’콜래보레이션의 향연
이영애 기자 | 입력 : 2015/08/04 [22:16]
국악이 자연과 우리네 삶의 짙은 소리를 만나 색다른 예술로 탄생한다.
지난달 첫 선을 보인그랬슈콘서트를 두고 하는 말이다.
첫 공연이 끝난 후 음악의 경계를 허물어 새로운 우리음악의 길을 제시했다는 평가가 잇따랐다.
그랬슈콘서트만나서 반갑다라는 의미의 ‘GREAT TO SEE YOU’의 충남식 성음으로 한국음악에 뿌리를 두고 다양한 장르가 만나 꾸미는 국악축제다.
그간 김영임·이광수 등 내로라하는 국악인이 함께했고 매 공연 최고의 아티스트를 초청해 살아 숨 쉬는 우리 음악을 선보일 예정이다.
첫 공연 객석점유율 120%라는 즐거운 파란을 일으킨 히트상품이며 다음달 10일 청양문화예술회관에서 펼치는 두 번째 그랬슈콘서트는 국내 최고의 명인명창과 충남을 대표하는 국악 등이 다채롭게 펼쳐진다.
청양 공연은 차세대를 이끌 젊은 예술가 놀애 박인혜의 사회로 90분간 진행되며 1막에서는 부여군 충남국악단의 역동적인 오고무 공연을 시작으로, 2막은 대한민국 최고의 명인 이생강(대금), 김청만(장단)과 충남무형문화재 김수향(판소리), 이지수(옹기장)가 만나 지역과 장르를 넘어서 어디서도 볼 수 없었던 즉흥 음악의 진수를 보여준다.
이어 3막은 우리춤의 백미 부채춤이 부여군 충남국악단의 손끝에서 펼쳐지며 4막은 인생이라는 아름다운 노래를 주목받는 젊은 가야금연주자 정민아와 서산 웅소성리 호상놀이의 누구도 예상치 못한 만남으로 새로운 음악을 만들어 낸다.
5막에서는 오랫동안 한국의 소리를 대표해온 국악인 오정해가 서민들의 애환을 담은 노래를 구성진 소리로 들려준다.
한마디로 국악 대향연의 무대다.
다채로운 장르의 국악을 한 자리에서 만나기는 쉽지 않다.
'그랬슈콘서트'는 그걸 가능케 하면서 충남에서만 볼 수 있는 특별한 공연을 펼쳐나갈 계획이다.
그랬슈콘서트는 지역에서 보기 드문 우리 음악 축제다.
다양한 음악의 만남으로 충남전통예술의 가능성을 찾고 나아가 우리음악의 확장과 변형을 통해 새로운 음악을 창조해내겠다는 것이 충남문화재단의 목표다.
충남문화재단(이사장 안희정)이번 공연을 준비하면서 우리 충남의 음악이 굉장히 독창적이고 에너지가 충만하다는 것을 알게 됐다이번 공연을 관통하는 주제는 바로 만남이다. 평생을 흙과 살아온 옹기장의 손을 대숲의 바람이 감싸 안는다. 이것이 음악이 된다. 이렇듯 우리 충남의 예술이 다양한 만남으로 어떤 에너지를 발산하는지 직접 확인해보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이종원 충남문화재단 대표이사는 국악은 우리 삶의 아주 가까이 있지만 실상 그 아름다움은 체감하지 못하는 것 같다그랬슈콘서트는 알면서도 느끼지 못한 우리음악의 전율을 공감케 해주는 공연이 될 것이라고 기대감을 감추지 않았다.
공연관람은 무료며 초대권은 10일 오전 9시부터 청양문화예술회관에서 배포한다.
자세한 내용은 청양문화예술회관(041-940-2734)으로 문의하면 된다.
  • 도배방지 이미지

지역뉴스 많이 본 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