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인통신

충남, “취업매칭보다 결혼정착 지원이 중요한 때”

도내 중소기업 미혼 근무자 위한 만남 행사 확대 예정

이영애 기자 | 기사입력 2015/08/18 [13:41]

충남, “취업매칭보다 결혼정착 지원이 중요한 때”

도내 중소기업 미혼 근무자 위한 만남 행사 확대 예정
이영애 기자 | 입력 : 2015/08/18 [13: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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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남도내 중소기업 직원들을 위한 안정적인 일자리 지원과 건강한 가정 만들기 사업에 충남경제진흥원과 인구보건복지협회 대전
·충남지회가 힘을 모으기로 합의했다.
충남경제진흥원(원장 나윤수)18일 재단 세미나실에서 인구보건복지협회 대전·충남지회(이란구 본부장)와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이번 협약을 통해 양 기관은 상호 협력해 2016년 충남지역 전체 중소기업의 미혼 근무자를 대상으로 온·오프라인 만남의 날 행사를 개최해 충남 지역에 보다 많은 젊은이들의 정착을 유도한다는 방침이다.
충남경제진흥원은 충남일자리센터를 통해 그 동안 도내 기업이 필요로 하는 인력을 취업시키는 인력 매칭 업무에 주력해 왔다.
그러나 중소기업의 인력 부족은 여전히 지속되고 있으며 특히 취업한 인력이 장기 근속하도록 유인할 방안을 찾아야 한다는 목소리가 높은 실정이었다.
지난 10여 년 동안 많은 중소기업들이 수도권 등 타지역에서의 이주로 인해 충남경제 활성화에 도움이 되고 있다.
하지만 젊은 층의 인력이 중소기업에 취업 하더라도 한 두 달만에 퇴사하는 경우도 많았기 때문에 결국 일자리를 구하더라도 정착할 수 있는 기반이 마련되지 않는다면 중소기업의 인력난은 계속 될 수밖에 없는 실정이었다.
이를 해소하기 위해서는 젊은이들의 취업지원과 더불어 정착할 수 있는 기반 마련에 충남도가 나서기로 했다.
나윤수 원장이 만난 익명의 중소기업인은 현재 충남의 중소기업은 인력을 구하지 못해 고사 직전이라고 말하면서 국내에서 젊은 인력을 구할 수가 없을 뿐만 아니라 주변에서 젊은 사람들 자체를 찾기 어렵다고 말했다.
이대로 가면 우리 같은 중소기업은 쓰러지거나 외국으로 나갈 수밖에 없으며 이 사업을 일구기 위해 평생을 바쳤는데 제조업에 기반을 둔 중소기업이 사라지고 나면 대한민국의 장래는 어떻게 되겠는가라며 인력 부족의 심각성을 토로했다.
젊은이들이 도내 중소기업에서 일하려 하지 않고 수도권으로 쏠림 현상이 발생하는 이유 중의 하나는 취업 후 결혼할 시기에 도달하면 적당한 배우자를 찾기 어렵다는 점이다.
따라서 취업지원과 더불어 젊은 청년 근로자들이 가정을 이뤄 충남 도내에 안정적으로 정착할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하도록 지원할 필요성이 제기 되고 있다.
이를 실천하기 위해 나 원장은 인구보건복지협회 대전·충남지회 이란구 본부장을 만나 두 기관이 힘을 합쳐 충남지역 중소기업 직원들을 위한 미혼남녀 만남의 날행사를 확대하는 방안 등을 협의했다.
현재 협회 대전·충남지회는 매월 남녀 30여쌍 정도를 기준으로 만남의 날 행사를 개최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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