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인통신

보이스피싱 인출책, 검찰 사칭해 1억원 가로채

이영애 기자 | 기사입력 2015/08/18 [14:13]

보이스피싱 인출책, 검찰 사칭해 1억원 가로채

이영애 기자 | 입력 : 2015/08/18 [14:13]
검찰을 사칭해 1억원 상당을 가로챈 보이스피싱 인출책 등 5명이 경찰에 붙잡혔다.
경기도 부천원미경찰서(경무관 정승용)18일 검찰청 수사관을 사칭, 불특정 다수인에게 전화해 예금을 보호해 주겠다는 명목으로 1억원을 받아 가로챈 보이스피싱 국내 현금수거책 등 3명을 사기와 전자금융거래법위반 혐의로 구속하고 현금 인출책 2명을 불구속 입건했다고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중국 콜센터의 지시를 받은 20대 중반가량의 국내 총책에게 포섭된 장모씨(25) 등은 지난 3일부터 7일까지 사이 인출금액의 6%를 수익금으로 받기로 하고 중국인들이 사용하는 메신저인 위쳇으로 지시 받아 홍모씨(22·대학생) 3명에게서 입금 받은 1억여원을 인출해 송금책에게 전달한 혐의를 받고 있다.
이들은 보이스피싱범행에 이용될 통장의 명의자에게 절세를 하려고 하는 것인데 계좌로 들어오는 돈을 인출해 주면 인출금의 3%를 주겠다 고 속여 이들이 직접 돈을 인출케 하거나 통장과 체크카드 등을 받아 인출하는 역할을 하고 일부 피의자는 공범이 인출할 때 검거되지 않도록 주위에서 망을 보는 역할을 분담하는 수법으로 범행을 저지른 것으로 드러났다.
경찰은 검거 당일 이들이 소지하고 있던 범행시 사용하는 휴대전화(대포폰 포함) 4점과 위쳇대화 내용 등을 증거물로 압수하고 도주한 중국인 송금책을 뒤쫓고 있다.
경찰 관계자는 단순하게 세금 절세를 위해 자금 세탁을 하는 것이니 통장으로 입금되는 현금을 인출해 주면 인출 금액의 3%를 지급 하겠다라는 내용의 전화, 문자 등을 받아 범행에 가담하면 사기 공범이나 전자금융거래법위반으로 처벌될 수 있으니 주의를 바란다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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