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인통신

충남경찰청 즉문즉답, ‘2회 여민동락 주민보고회’ 개최

“작은 소리도 크게 듣겠습니다. 안된다고 말 하지 않겠습니다”

이영애 기자 | 기사입력 2015/08/25 [16:48]

충남경찰청 즉문즉답, ‘2회 여민동락 주민보고회’ 개최

“작은 소리도 크게 듣겠습니다. 안된다고 말 하지 않겠습니다”
이영애 기자 | 입력 : 2015/08/25 [16: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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깨진 술병과 쓰레기가 쌓이면서 아이들뿐만 아니라 어른들도 기피하던 공원이었지만 지금은 전혀 다른 곳이 되었습니다. 공원에 CCTV가 설치되고 파출소에서는 주기적으로 순찰을 돌고 있습니다. 그리고 면사무소의 지원으로 수시로 청소를 하는 등 여러분들의 관심으로 이제 깨끗하고 안전한 주민 쉼터로 돌아와서 무척 기쁩니다
 
지난해 10월에 개최된 여민동락 주민보고회에 참석해 예산군 덕산초등학교 뒷산 공원에 방범용 CCTV 설치를 건의했던 덕산초등학교 전 학부모회장 김모씨의 반가운 대답이다.
지난해부터 충남경찰은 지역의 위험요소와 불안요인, 경찰활동의 불만사항을 주민으로부터 즉석에서 듣고 바로 해결을 약속하는 여민동락 치안정책 주민보고회를 개최해 주민들로부터 호평을 받아왔다.
지난해 1회에는 4대 사회악 근절, 교통질서 확립, 112 신속출동, 사회적 약자 보호, CCTV 등 생활안전인프라 구축 등 62건의 건의사항을 접수, 46건은 즉답 또는 충남경찰의 치안시책에 단계적으로 반영했을 뿐만 아니라 보고회에서 수집된 주민제안은 단순히 1회성 행사용 발언으로 끝나지 않도록 그 처리결과를 홈페이지에 게재하고 서신으로도 피드백을 해 주민 신뢰도를 높여나가고 있다.
충남경찰은 이러한 방식으로 수집된 주민의 다양한 목소리를 2015년 치안시책에 반영해 지역맞춤형 역점과제를 발굴, 추진 중이다.
그 결과 112신고처리, 교통사고, 수사·형사, 민원부분의 고객만족도를 평가하는 상반기 전국 치안고객만족도 평가에서 전국 2위를 차지하는 성과를 거뒀으며 112 중요범죄 현장검거율도 작년 5%대에서 올해는 24%으로 약 5배 증가하는 등 주요 민생치안지표가 개선됐다.
올해 역시 이러한 치안성과와 주민이 제안한 여러 의견들이 어떻게 추진되고 있는지에 대해 충남경찰청장이 주민에게 직접 보고하고 주민불만을 수렴해 치안정책에 반영하기 위해 소통의 장을 마련했다.
충남지방경찰청(청장 김양제)은 청장과 충남경찰 지휘부와 15개 경찰서장, 주민 1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25일 오후 2시 보령시 명천동 웨스토피아에서 ‘2회 여민동락 치안정책 주민보고회를 개최했다.
여민동락 보고회는 주민의 다양한 불만을 경청해 해결하는 것이 핵심이다. 따라서 참석자들도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참석을 희망하는 20여명을 포함해 마을이장, 노인 회장, 여성단체 대표, 학생, 다문화 가정, 자율방범대원 등 각계각층의 주민으로 구성했다.
김양제 충남청장은 본격적인 주민과의 대화에 앞서 참석한 주민에게 지역사회 안전망 강화 생활법치 확립 사회적 약자 보호 강화 민생침해범죄 근절 조직역량 강화의 5대 분야, 66개 역점추진과제 등 주요 치안성과를 보고했다.
주민이 즐거울 때 경찰도 행복하다. 그러기 위해서는 치안불안을 해소하고 안전을 확보해야 한다고 강조하면서 작은 목소리도 크게 들어 적극적으로 실천할 것을 약속했다.
이날 보고회에서 김양제 충남청장은 1회 보고회 시 초등학교 주변 공원에 CCTV 설치를 제안했던 예산군 덕산면에 거주하는 김유정씨와 이를 적극적으로 검토, 예산지원을 해 준 예산군청 총무과 황선석씨에 대해 감사장을 수여하고 여민동락의 취지를 함께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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