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인통신

안민석 국회의원, 학생정신건강 빨간불

자살생각 학생 2만여명, 학교폭력 피해 고통호소 5000여명

이영애기자 | 기사입력 2015/09/05 [16:58]

안민석 국회의원, 학생정신건강 빨간불

자살생각 학생 2만여명, 학교폭력 피해 고통호소 5000여명
이영애기자 | 입력 : 2015/09/05 [16:58]
최근 자신이 전학 오기 전 학교 교실을 부탄가스로 폭파시킨 중학생이 전학 이후 학교에 수차례 상담신청을 하는 등 정신적으로 불안정한 상태였던 것으로 드러나 교육부가 보다 체계적으로 학생들의 정신건강을 관리해야 한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국회 교육문화체육관광위원회 안민석 의원(새정치민주연합, 경기 오산)이 교육부에서 제출받은최근 3년간 학생정서행동 특성검사 결과 및 조치 현황에 따르면 매년 초 1·4/ 1/ 1학년 전체학생을 대상으로 실시한 검사한 결과 지속적인 관리와 상담이 필요한 관심군 학생이 최근 3년간 25만여 명에 이르렀으며 이 중 절반 이상인 14만여 명은 위험성이 높아 학교 내 지속관리와 전문기관 의뢰 등의 2차 조치가 필요한 우선관리군으로 확인됐다.
또 작년과 올해 중고생 2만여 명이 성적압박, 가정불화 등으로 자살을 생각해 본 것으로 조사됐다.
2008년 이후 자살한 학생수는 200813720092022010146201115020121392013123201411820158월 기준 63명 등으로 매년 100여명이 극단적인 선택을 하고 있어 교육당국의 각별한 대처가 필요한 것으로 나타났다. 교육당국은 관심군 학생에 대한 지속적인 관리를 위해 Wee센터, 정신건간증진센터 등 전문기관과 연계해 지원하고 있지만 무엇보다 중요한 단위 학교별 대응에 한계가 있어 학교-지역사회 전문자원을 활용하기 위한 연계체제 구축을 확대하고 있다.
최근 3년간 변화 추이를 살펴보면 관심군 학생의 비율은 계속 감소하고 있지만 최근 10대들의 잔혹하고 우발적인 범죄가 계속 사회적 문제화되고 있는 만큼 교육부가 보다 체계적이고 지속적인 학생 정신건강 관리를 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높다.
2015년 검사결과 관심군 학생의 비율이 가장 높은 지역은 충청(4.7%)이었으며 그 다음으로 강원(4.5%)이 뒤를 이었다.
학교폭력 피해로 인해 정신적 고통을 겪고 호소하고 있는 학생도 5000여명에 이른 것으로 조사됐다.
안민석 의원은 입시경쟁교육 때문에 학생들이 극심한 스트레스를 받고 있다학교와 지역사회가 통합관리체계를 구축해 학생들의 정신건강 문제를 조기에 발견하고 위험 수준에 맞게 지원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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