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인통신

김동연 경기도지사, “선감학원의 모든 상처가 치유될 때까지...”

김 지사 “선감학원의 모든 상처가 치유될 때까지 경기도는 책임을 다하겠다”

이영애 | 기사입력 2024/03/27 [23:51]

김동연 경기도지사, “선감학원의 모든 상처가 치유될 때까지...”

김 지사 “선감학원의 모든 상처가 치유될 때까지 경기도는 책임을 다하겠다”
이영애 | 입력 : 2024/03/27 [23:51]

▲ 김동연 경기도지사    

 

 

[경인통신=이영애 기자] 진실·화해를위한과거사정리위원회는 지난 26일 선감학원 수용자 전원이 피해자로 인정된다고 확정하고 추가 확인되는 선감학원 피해자들에 대한 진실규명 활동을 제도화하고 피해인정과 피해지원을 위한 대책을 마련하라고 권고했다.

 

이에 따라 신청인 63명 외 선감학원 수용자 전원이 피해자로 인정받게 됐다.

 

선감학원 사건은 지난 19462월부터 19829월까지 부랑아 일소 및 갱생을 명분으로 경찰을 포함한 공무원들이 조직적으로 8~19살의 아동·청소년들을 강제 연행한 뒤 경기도가 운영하는 외딴섬 선감도의 선감학원에 수용한 인권침해 사건이다.

 

이날 밤 김동연 경기도지사는 자신의 페이스북에 국가폭력 선감학원의 모든 상처가 치유될 때까지라는 제목의 글을 통해 선감학원의 모든 상처가 치유될 때까지 경기도는 책임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김동연 지사는 선감학원 수용자 전원이 인권침해 피해자로 인정됐다경기도지사로서 다시 한번 선감학원 희생자와 유족들께 깊은 사과의 말씀을 드린다고 전했다.

 

김 지사는 이어 경기도는 선감학원 희생자의 명예회복과 피해지원을 위해 최선을 다하고 있다피해자들께 위로금 500만 원과 매달 생활안정지원금 20만 원을 지원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정부가 해야 할 희생자 유해 발굴도 경기도가 직접 나서 이달부터 시작했다. 4월부터는 인우보증을 통해 원아대장 작성 이전 입소자들도 지원받을 수 있도록 할 예정이라며 선감학원의 모든 상처가 치유될 때까지 경기도는 책임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

 

경기도는 선감학원 사건 희생자의 본격적인 유해발굴과 함께 선감학원 옛터를 추모공간으로 조성한다는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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