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인통신

광주시, 5·18 역사왜곡에 강력 대응한다

5‧18역사왜곡대책위원회 열고 지만원씨에 법률 대응키로

조홍래 기자 | 기사입력 2015/09/10 [21:02]

광주시, 5·18 역사왜곡에 강력 대응한다

5‧18역사왜곡대책위원회 열고 지만원씨에 법률 대응키로
조홍래 기자 | 입력 : 2015/09/10 [21: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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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광역시가 518민주화운동을 폄훼 비하하는 역사왜곡 행위와 임을위한 행진곡’ 518공식 기념곡 지정에 대해 적극 대응에 나선다.
시는 10일 오후 시청 3층 소회의실에서 윤장현 광주시장, 지역원로들과 518단체, 시민사회단체, 법조계, 학계, 종교계 등 23명의 각계 단체 대표가 참여한 가운데 ‘8518역사왜곡대책위원회회의를 개최했다.
이날 회의에서는 518역사왜곡 법률 대응과 임을 위한 행진곡기념곡 지정과 관련한 방안들을 논의했다.
시와 대책위는 이날 회의에서 모아진 의견을 토대로 5월 단체와 518관련자들과 함께 518당시 복면 쓴 시민군에 대해 북한군이라고 주장하는 지만원의 518민주화운동의 역사왜곡에 대해 적극 법률 대응하는 등 단호히 대처키로 했다.
518민주화운동을 국가 전복 이적죄에 연루시켜 종북으로 몰고 518민주유공자를 폭동자로 비하하는 등 악의적인 허위 사실을 유포한 김홍두 고양시 시의원에 대해서도 지난 8518기념재단과 518단체의 규탄 성명 발표와 항의 방문에 이어서 340개 시민사회단체 참여하는 성명을 발표하고 자진사퇴와 새누리당, 고양시의회에 징계를 강력히 요구키로 했다.
올해 기념식에도 공식 식순에 포함되지 않은 임을 위한 행진곡은 대통령 면담 등 정부에 지속적으로 건의하고 국회 차원에서의 문제 해결을 촉구하는 청원서 제출, 국정감사 질의 등을 진행할 계획이다.
천주교광주대교구 정의평화위원회는 1987년에 발간한 광주민중항쟁 기록사진집중 북한과 공모했다는 지만원씨의 주장에 대해 명예훼손으로 형사 고소했다.
윤장현 시장은 “518정신을 계승해 아픈 곳에 손을 내밀기도 부족한 판에 역사왜곡에 맞서 대책위원회를 개최하는 것이 우리의 아프고 부끄러운 현실이라며 제때 바로잡지 못하면 더 큰 문제가 돼 후손들에게 지울 수 없는 직무유기가 될 것이라고 말하고 지역사회가 518의 현안문제에 대해 강력히 공동 대응할 것을 요청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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