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인통신

오산 아동별곡(烏山 兒童別曲), 어린이 600여명이 함께 그린 작품

“혼자 그릴 때는 외로웠는데 친구들하고 같이 그리니까 좋았어요”

이영애기자 | 기사입력 2015/09/16 [22:44]

오산 아동별곡(烏山 兒童別曲), 어린이 600여명이 함께 그린 작품

“혼자 그릴 때는 외로웠는데 친구들하고 같이 그리니까 좋았어요”
이영애기자 | 입력 : 2015/09/16 [22:44]
그림을 완성시킨 후 포즈 취하는 수청초등학교 어린이들.jpg

 
오산 어린이들과 작가들이 함께 준비한 오산아동별곡이 주목을 받고 있다.
경기 오산문화재단(이사장 곽상욱)에서 운영하는 문화공장오산(오산시립미술관)에서 전시 진행 중인 오산 아동별곡(烏山 兒童別曲)은 오는 1011일까지 열린다.
오산시 혁신교육도시 특화사업의 일환으로 수청초등학교 전교생 600여명의 학생들이 강한별·최세경 작가와 함께 준비한 작품 20여점이 전시된다.
전시된 작품들은 임진왜란 당시 권율 장군이 주둔해 말에 쌀을 부어서 성 안에 물이 많은 것처럼 위장해 왜군을 물리쳤다는 독산성 세마대와 선사시대의 유적인 개석식 고인돌 9기가 모여 있는 고인돌 공원, 조선후기 공자의 64대손 공서린선생이 후학 지도를 위해 세운 사당 궐리사, 오산의 시조인 까마귀 등 오산의 이야기를 모티브로 했다.
수업은 한 학급 20여명의 학생들이 공동 주제를 정하고 의견을 나눠 하나의 작품을 함께 그려나가는 방식으로 진행됐다.
아이들의 상상으로 그려진 스케치를 기본으로 작가가 밑그림을 그리고 아이들이 직접 채색작업을, 아모레퍼시픽 임직원들이 자원봉사로 아이들의 채색작업을 도왔다.
작업에 참여한 어린이들은 친구들하고 색칠하는 게 가장 재미있었어요”, “같이 칠하니까 그림이 예뻤어요”, “색칠이 조금 엉망되도 괜찮아서 좋았어요”, “무엇보다 제일 좋았던건, 협동심이예요” , “혼자 그릴 때는 외로웠는데 친구들하고 같이 그리니까 좋았어요. 그리고 여러 가지 색깔로 같이 하니까 그림이 좀 예뻐졌어요등 참여소감을 밝혔다.
전시는 오산 꿈두레도서관을 시작으로 수청초등학교, 문화공장오산으로 투어전시가 진행 중이다.
아이들의 천진난만함이 느껴지는 작품으로 무엇을 모티브로 그렸는지 찾아보면 재미있는 관람이 될 것으로 보인다.
전시는 문화공장오산 야외 컨테이터에서 진행되며 밤 10시까지 감상이 가능하다.
(문의:오산문화재단 전시사업팀 031-379-99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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