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설 상록수의 저자이자 민족시인 심훈 선생의 문학세계를 엿볼 수 있었던 39회 심훈상록문화제가 성황리에 막을 내렸다. 이번 상록문화제는 22개의 단위행사와 30여개의 체험행사를 개최, 어느 해 보다 볼거리가 풍성했고 2회 심훈문학대상에서 대상을 수상한 ‘만인보’의 작가 고은시인과 함께하는 문학강연회와 심훈문학연구소 발족식 및 심포지엄이 개최돼 문학행사로서의 정체성이 강화됐다. 또 △청소년 문학캠프 △학생서예대회 △문인화휘호대회 △추모제 △학생미술대회 등의 사전행사와 △서예전시회 △미술전시회 △문인화전시회 △심훈시 깃발전 등의 다양한 전시행사로 방문객들의 관심을 끌었다. 특히 △청소년국악제 △청소년디베이트대회 △심훈골든벨 △시민노래열전 △청소년 어울마당 등 시민들이 참여할 수 있는 프로그램도 진행돼 문학축제를 넘어 시민화합 축제로 구성됐다는 평가다. 시 관계자는 “특히 올해는 문화제의 정체성 확립을 위해 문학행사를 강화하고 심훈 선생의 문학세계와 일대기와 관련된 프로그램을 집중적으로 기획했다”면서 “올해의 행사를 기점으로 상록문화제가 우리나라 대표 문화행사가 될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올해 심훈상록문화제에 앞서 지난 3일 발표된 19회 심훈문학상 당선자 발표에서는 소설부문에서‘험학한 세월’쓴 이경호 씨가 당선자로 뽑혔으며 시 부문에서는‘실종’이라는 시를 지은 한승희씨가 선정 됐다. <저작권자 ⓒ 경인통신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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