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인통신

새정치민주연합 의정부(갑)지역위, ‘비상’

문희상 의원 차출반대결의서 채택, 혁신위 발표에 경악과 분노

조홍래 기자 | 기사입력 2015/09/30 [23:01]

새정치민주연합 의정부(갑)지역위, ‘비상’

문희상 의원 차출반대결의서 채택, 혁신위 발표에 경악과 분노
조홍래 기자 | 입력 : 2015/09/30 [23:01]
새정치민주연합 의정부()지역위원회가 30일 긴급 상무위원회 및 당직자 회의를 소집했다.
이 날 소집된 상무위원회는 지난 23일 새정치민주연합 혁신위원회가 문희상 의원을 포함한 전직 당대표(정세균, 이해찬, 안철수, 김한길)들의 열세지역 차출을 거론한데 대한 반발로, 상무위원과 주요당직자 12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혁신위의 중진 차출론을 반대한다는 결의서를 만장일치로 채택했다.
새정치민주연합 의정부() 상무위원회는 결의서를 통해 혁신위원회의 비상식적이고 비현실적인 발표에 경악과 분노를 감출 수 없다당 지지도가 곤두박질치고 연이은 표적사정으로 최대의 위기를 맞고 있는 엄중한 상황에서 절대적인 열세지역인 경기북부지역의 정치적 뿌리이자 당의 구심점인 문희상 위원장의 차출을 운운하는 것은 새정치민주연합이 경기북부지역을 포기한다는 것으로 받아들일 수밖에 없다며 혁신위가 문희상 의원의 차출을 거론한 것에 대해 강한 불만을 성토했다.
문희상 위원장은 의정부 전체 당원의 자존심이자 정치적 뿌리라며 뿌리를 내어주고 살아갈 수 있는 나무는 세상 어디에 있겠느냐고 주장했다.
이어 문희상 위원장과 우리 의정부갑 당원은 그동안 우리를 지지해주고 성원해주신 의정부 시민과의 엄중한 약속을 지켜야하는 막중한 책무를 지고 있다고 혁신위의 차출론을 비판했다.
회의에 참석한 일부 당원들은 중앙당에 올라가 담판을 짓자’, ‘중앙당이 지역을 몰라도 너무 모른다’, ‘문희상이 떠나면 누가 제일 좋아하겠는냐며 고성을 지르는 등 격앙된 분위기가 보여지기도 했다.
이번 긴급 상무위원회는 문희상 의원의 동의없이 운영위원회와 상무위원회 부의장 명의로 자체 소집된 것으로 알려졌으며 문희상 의원은 확정되지 않는 안에 너무 민감히 반응하지 말라며 자제를 요청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새정치민주연합 의정부()의 당직자는 문희상 의원은 계속 만류했지만 추석명절기간 일반 당원들 중심으로 지역위원회에서 나서야 한다는 중지가 모아졌고 일부 당원들의 돌출행동까지 예상돼 운영위원회에서 상무위원회 소집을 통한 결의서를 채택하게 됐다채택된 결의서는 상무위원들과 당직자들이 연명해 최고위원회에 제출될 것이라고 밝혔다.
여의도 정가와 지역의 주요 정가에서는 이번 상무위원회 소집에 빌미가 된 23일 혁신위 발표에서 문희상 의원이 열세지역 차출대상으로 거론되기는 했지만 실제로 의정부 지역이 전통적이 여당강세지역인 점과 문희상 의원이 어려운 여건속에서도 새정치민주연합의 경기북부벨트의 구심점 역할을 해왔다는 점을 들어 타 지역 차출은 의미도 없고 실제로 의정부에 남게 될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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