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회 산업통상자원위원회 이원욱 의원(새정치민주연합, 경기 화성을)은 3일 2015 산업부 국정감사를 위해 기관으로부터 제출받은 ‘2015년 신규채용 현황자료’를 분석한 결과 40개 기관의 총 남성 비율이 79.2%로, 열 명 중 여덟 명은 남성을 채용한 것으로 나타났다고 밝혔다.
특히 한국수력원자력의 경우 530여명 신규채용 중 85.3% 남성을 채용, 전체 수 중 여성은 78명 수준이었으며 한전KDN은 180여명 채용에서 여성은 고작 24명을 채용하는데 그쳤고 한전KPS는 137명 중 열 명만을 여성으로 채용했다고 전했다. 이 의원은 또 “기술직과는 거리가 먼 공공기관의 경우에도 여성채용에 인색했는데 강원랜드의 경우 442명 중 73.8%인 326명을 남성으로, 116명을 여성으로 채용한 것으로 드러났다”며 “여성의 수를 남성보다 많이 채용한 경우는 한국로봇산업진흥원 단 한 곳밖에 없었으며 이 역시 여성채용비율이 57.1%에 그쳤다”고 주장했다. 이원욱 의원은 “물론 채용에 있어 특정 성을 채용해야 하는 경우가 있을 수도 있지만 단 한 곳만 제외한 모든 기관에서 일관되게 남성비율이 높은 걸 보면 여전히 우리 사회가 여성인력을 선호하지 않는다는 걸 알 수 있다”며 “이런 통계가 혹 여성의 결혼, 임신, 출산 등 경력단절 때문은 아닌지 의혹이 든다”고 말했다. <저작권자 ⓒ 경인통신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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