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인통신

충남,국화꽃 활용 독거노인 원예치료 길 연다

도 농기원-추계보건진료소 협력…원예치료 활성화, 마을 경관조성

이영애기자 | 기사입력 2015/10/12 [15:55]

충남,국화꽃 활용 독거노인 원예치료 길 연다

도 농기원-추계보건진료소 협력…원예치료 활성화, 마을 경관조성
이영애기자 | 입력 : 2015/10/12 [15:55]
(사진)국화원예치료1.jpg

충남농업기술원이 농촌마을 독거노인 삶의 질 향상을 위해 공주 추계보건소와 손을 잡고 국화를 활용한 원예치료에 나섰다
.
도 농업기술원 화훼연구소는 국내에서 유일하게 경관조성용 국화를 육종하고 있으며 반구형 화단국화로 누리볼16종과 마당볼등 퍼짐형 등 조경용 국화 8종을 등록한 바 있다.
이들 국화는 주로 화분에 재배돼 축제장, 행사장과 도로변 화단조성 등에 활용돼 가을철이면 전국 어디에서나 국민들에게 사랑을 받고 있다.
우리나라가 자생지인 국화는 가을철을 대표하는 꽃으로 국민들의 정서에 뿌리 깊게 자리 잡고 있음에도 그동안 활용도가 제한적이었지만 도 농업기술원이 화훼산업 활성화와 육성 품종의 활용도제고를 위해 지난 5월부터 전국에서 처음으로 추계보건진료소에서 독거노인 삶의 질 향상을 위한 국화 원예치료를 실시했다.
원예치료 방법은 도 농업기술원, 추계보건소가 지역 주민들과 함께 경관조성용 국화를 화분과 진료소 뒷마당에 심고 가꾸는 것으로, 화단이 마을 주민들의 한 데 모여 이야기꽃을 피우는 사랑방 역할을 톡톡히 했다.
지난 7일에는 추계보건소 일원에서 추계마을 국화 꽃 축제가 열려 마을 주민과 관계자 200여 명이 국화를 활용한 원예치료 성과와 향후 발전방향에 대한 의견을 나눴다.
이정미 추계보건진료소장은 원예치료의 효과로 주민 정신건강과 신체건강 증진, 독거노인 삶의 의미부여, 마을간 소통 활성화로 인한 지역공동체 의식 부활 등의 효과가 있었다고 강조했다.
도 농업기술원 화훼연구소는 이번 원예치료 성과를 분석해 향후 국화꽃을 활용한 농촌마을 독거노인 원예치료를 도내 전역으로 확산시킨다는 계획이다.
도 농업기술원 화훼연구소 김동찬 박사는 앞으로 원예치료 활성화와 마을 경관조성에 우리 육성품종이 활용될 수 있도록 저관리형 방법을 개발해 우리 꽃의 우수성을 알릴 것이라고 밝혔다.
공주 추계보건진료소는 주변 4개 마을에서 65세 이상 노인 343명을 포함한 총 1095명의 주민 건강을 책임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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