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인통신

4대궁ㆍ종묘 CCTV 88.1%가 저화질

전체 523대 중 461대가 41만 화소, 야간에는 식별조차 어려워

이영애기자 | 기사입력 2015/10/30 [23:52]

4대궁ㆍ종묘 CCTV 88.1%가 저화질

전체 523대 중 461대가 41만 화소, 야간에는 식별조차 어려워
이영애기자 | 입력 : 2015/10/30 [23:52]
4대궁과 종묘에 설치된 CCTV 10대 중 9대가 저화질이어서 문제가 발생해도 별 도움이 못 된다는 지적이 제기됐다.
국회 교육문화체육관광위원회 박홍근(새정치민주연합, 서울 중랑을) 의원이 문화재청으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4대궁과 종묘에 설치된 CCTV 523대 가운데 461(88.1%)41만 화소급으로 야간에는 식별조차 어려운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 20084대궁과 종묘 종합경비시스템 구축공사로 설치된 CCTV2009년 설치 직후부터 카메라 영상 노이즈 발생, 영상 미표출, 제어이상 등의 시스템 장애로 20114월부터 20127월까지 시스템 전반에 대한 하자보수를 실시했음에도 불구하고 2013253, 2014232회 등 매년 절반가량이 고장수리를 받고 있는 등 노후화가 심각한 실정이다.
문제는 문화재청이 궁궐 야간 활용프로그램 확대와 신설을 추진하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내구연한(9)에 묶여 고화질 CCTV 설치에 미온적이다.
내년부터 경복궁과 창경궁 야간특별관람 기간과 관람인원이 각각 42일에서 120, 20만 명에서 60만 명으로 3배씩 늘어나고 창덕궁 달빛기행도 30일에서 49, 3900명에서 7500명으로 2배 이상 증가함에도 불구하고 종합경비시스템 추가설치는 예정된 것이 없다.
특히 창덕궁은 야간특별관람과 달빛기행에도 불구하고 야간에 활용 가능한 고화질 CCTV는 단 한 대도 설치돼 있지 않다.
예산 미반영으로 내년 실시는 어려워졌지만 연간 6만 명이 창덕궁을 자유관람하는 창덕궁 야간산책프로그램을 추진하면서도 CCTV 추가설치는 논의조차 되지 않았다.
박홍근 의원은 지난 번 궁스테이 논란 때도 지적했지만 문화재청이 활용은 늘리면서 그에 따른 안전대책은 손을 놓고 있다면서 야간에 개방되는 구간에 설치된 저화질 CCTV를 고화질로 바꾸고 야간개방 확대에 따라 CCTV가 미설치된 구역에는 추가로 설치하는 등 종합경비시스템 업그레이드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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