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인통신

경기도박물관, 경기민속문화의 해 특별전

경기 엇더ᄒᆞ니잇고!(京畿何如)’ 특별전 열어

이영애기자 | 기사입력 2015/11/18 [16:42]

경기도박물관, 경기민속문화의 해 특별전

경기 엇더ᄒᆞ니잇고!(京畿何如)’ 특별전 열어
이영애기자 | 입력 : 2015/11/18 [16:42]
경기도박물관(관장 전보삼)은 2015년 ‘경기민속문화의 해’를 맞아 18일부터 내년 2월 말까지 경기도박물관 기획전시실에서 국립민속박물관(관장 천진기)과 함께 경기도의 민속 문화를 주제로 하는 ‘경기 엇더니잇고!(京畿何如)’ 특별전을 개최한다.
국립민속박물관의 전시에 이어 개최되는 이번 전시에는 조선시대 선조들이 경기도를 어떤 지역으로 생각했는지를 보여주는 지리서와 지도를 비롯해 한양 돈의문 밖에 자리한 경기감영(현 경기도청)의 주변 풍경을 묘사한 경기감영도를 전시해 서울과 경기도 간의 밀접한 관계를 살필 수 있게 했다.
또 경기도의 지역별 특색을 보여주는 강화반닫이 등의 목가구, 옹기, 도자기, 안성유기, 양주별산대 탈과 안성남사당 꼭두각시인형 등 160여 점의 경기민속의 전통을 대표하는 전시품을 선보인다.
사통팔달의 문화의 집산지, 경기도
경기도는 북쪽에 큰 강이 흐르고, 남쪽은 넓은 평야, 동쪽은 높은 산, 서쪽은 바다를 접한 자연을 배경으로 다양한 삶과 민속이 공존하게 됐다.
한반도 중앙에 있는 경기도는 ‘국가 근본의 땅[國家根本之地]’으로 불릴 만큼 정치와 경제, 사회, 문화의 중심이자 서울과 지방을 잇는 가교였다. 이러한 환경과 관계망 속에서 경기도 사람들은 다양성, 개방성, 포용성, 역동성으로 표현되는 생활방식을 만들어 왔다.
1부 ‘경기를 알다’에서는 19세기 당시 경기감영 주변의 모습을 담아낸 ‘경기감영도(京畿監營圖)’와 ‘동국지도’ 택리지‘ 등을 소개한다.
2부 ‘경기를 만나다’에서는 동서남북 4개 권역의 서로 다른 자연환경에 따라 각기 형성된 농업과 어업, 염업 등의 생업도구, 이와 연관된 민속놀이를 소개한다.
이천거북놀이와 평택농악, 도당굿 등 생업과 불가분인 민속놀이 유물이 펼쳐진다.
3부 ‘경기에 모이다’에서는 사통팔달(四通八達)의 지역으로서 서울과 지방을 잇는 가교이자 우리나라 물산의 집산지인 경기도의 특색을 소개한다.
전통 시장인 장시와 깊이 연관된 남사당 꼭두각시, 별산대놀이 관련 유물, 경기도 특산물이자 우리나라를 대표하는 명품인 강화반닫이를 비롯한 목가구, 안성유기, 백자, 옹기 등을 전시한다.
이 전시품은 경기도 장시에서 활발하게 연행되거나 거래되던 품목들이다.
또 경기도의 과거에서 현재에 이르는 시장 모습과 연희패를 주제로 한 영상 작품도 펼쳐진다.
경기소리를 듣고, 마을 민속조사를 눈으로 확인하는 자리
전시장 네 벽에는 경기도 동서남북 각 지역의 자연과 사람 모습을 담은 영상과 소리가 펼쳐지고 곳곳에 경기 민요와 노동요를 듣는 체험 공간도 마련해 눈과 귀로 경기도를 이해할 수 있다.
또 2014년 국립민속박물관이 1월부터 9월까지 9개월간 경기 남부지역의 농촌 마을 안성시 죽산면 매산리와 임진강을 터전으로 내수면 어업을 주로 하는 경기 북부지역의 파주시 문산읍 임진리에서 실시한 민속 현지조사 결과물을 바탕으로 구성한 코너도 마련된다.
이번 전시는 경기도의 권역별 특징에서, 서울과 지방을 오가려면 반드시 거쳐야 하는 사통팔달의 성격을 유물과 사진, 영상을 통해 입체적으로 소개함으로써 경기도 민속문화 전반을 새롭게 조명하고 이해하는 자리가 될 수 있게 기획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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