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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충남보령소방서 이루리 소방관전국 최초의 여성 인명구조사가 충남 보령에서 탄생했다. 충남소방본부(본부장 한상대)는 지난달 21일 실시한 9회 인명구조사 실기평가 시험에서 전국 최초로 여성 인명구조사를 배출했다고 20일 밝혔다. 주인공은 바로 충남보령소방서에서 구조대원으로 활약하고 있는 이루리(25·여) 소방교다. 인명구조사 자격평가는 어떠한 위기 상황에서도 국민의 생명을 구조할 수는 있는 ‘재난현장에 강한 전문 구조대원’을 양성하기 위해 2012년에 도입된 자격시험이다. 매년 2회씩 실시되는 인명구조사 자격시험은 올 하반기까지 모두 9번 평가를 통해 전국적으로 2346명의 인명구조사를 배출했다. 인명구조사 자격시험에 합격하기 위해서는 수중ㆍ수상구조, 로프 하강과 등반, 교통사고 구조 등 9개 과목의 고난도 인명구조 평가를 모두 통과해야한다. 인명구조사는 10년 이상 구조대에서 근무한 남성 구조대원도 합격하기 어려우며 실제로 지난달 21일 중앙소방학교에서 실시한 평가에서도 충청남도에서 응시한 구조대원 63명 중 13명만이 합격했다. 그럼에도 당당히 전국 여성소방공무원으로는 최초로 합격한 이 소방교는 “어릴 적 집 근처의 119안전센터에서 근무하는 여성 소방관을 보며 소방관의 꿈을 키워왔다”고 전했으며 실제로 꿈을 이뤄 지난 2013년 9월 9일 서천소방서 장항119안전센터의 소방사로 임용됐다. 이후 화재ㆍ구조 등 위급한 재난 현장에서 국민의 생명을 직접 구하는 구조대원이 되고자 지난해 1월 20일 구조대로 부서 이동해 충남도 최초의 여성 구조대원이 됐으며 2년 동안의 강도 높은 훈련과 현장 활동을 통해 전국 최초 여성 인명구조사 자격까지 취득하게 됐다. 도 소방본부 관계자는 “이번 성과는 여성이 현장에 약하다는 편견을 깨버린 열정과 노력의 결과”라며 “현장 중심의 훈련을 통해 어떠한 재난 상황에서도 도민의 생명을 구할 수 있는 전문 능력과 지식을 갖춘 인명구조사 양성에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저작권자 ⓒ 경인통신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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