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획] "세계 모든 커피 시흥으로 통(通)한다" 시흥시, 세계커피콩축제 연속 개최...문화로서 '커피' 주목세계커피대회 참가 신청 커피비평가협회 누리집서 8월 4일까지
1인당 한 해 405잔의 커피를 마신 셈인데, 이는 세계 평균 소비량의 두 배 수준이다. ‘산미’나 ‘바디감’ 같은 용어도 더 이상 낯설지 않다. 커피는 이제 우리의 삶이자 문화가 됐다. 에티오피아, 라오스, 케냐, 과테말라 등 커피 생산국 농장들의 특징적인 원두와 문화를 체험하고, 커피와 함께 즐길 수 있는 공연까지 한 곳에서 펼쳐지는 ‘경기 세계커피콩축제’다. 첫째는 세계 각지에서 생산되는 원두의 다양한 풍미를 한자리에서 모두 맛볼 수 있다는 것, 두 번째는 커피와 문화를 접목해 커피문화를 확산하려는 시도, 세 번째는 환경을 함께 생각하는 축제를 지향한다는 것이다.
시흥시를 대표하는 로스터리 카페 10곳도 섬세하고 독특한 커피 로스팅의 세계를 선보이며 관람객들의 눈과 입을 사로잡았다. 솔리스 대사는 직접 축사를 낭송하고 함께 열린 세계커피대회 시상자로 나섰다. 유명 산지의 커피 수십여 종을 시음해 보고 시흥시 인기 카페의 디저트와 커피를 맛볼 수 있다. 참여 커피 재배국은 기존 10개국에서 25개국으로 크게 늘었다. 축제 기간 중 커피와 와인이 함께하는 인문학 강의와 커피 자격증 수업, 청소년 대상 커피 특강 등 커피 관련 강의가 이어진다. 커피를 마시면서 하는 요가와 커피 예술인들이 총출동하는 커피 공예 체험도 즐길거리다. 시흥시에서 진행하고 있는 물길따라 버스킹을 통해 뮤지션들의 다양한 매력도 만나볼 수 있다. 종이 안내문 대신 QR코드로 행사를 안내하고, 모든 시음 행사는 개인 텀블러를 활용해 진행한다. 다만, 텀블러를 가져오지 않은 관람객은 1000원의 보증금을 내고 다회용기를 빌려 참가할 수 있다.
세계커피바리스타챔피언십과 세계커피로스팅챔피언십 등 7개 부분에서 커피 장인을 가려내는 대회다. 기존 경쟁 부문에서도 내용에 소폭 변동이 있다. 세계 최고 커피콩 부문은 K-커피 어워드 종목으로 변경됐다. 국내외 커피 재배 농가 중 우수한 생두를 생산한 10개 농장을 선정한다. 종목별 상위 3명에는 상패와 상장이 수여되며, 시흥시장상, 시흥시의장상, 국회의원상, 도의장상, 교육장상 등 상훈이 부여된다. 7종목 모두 참가자의 역량과 커피의 품질만을 놓고 철저히 평가한다. 더불어 커피를 전문적으로 다루는 사람이 아니더라도, 커피를 사랑하는 사람이면 누구나 참가 가능한 세계 유일 커피 지식 경연 대회 ‘세계커피퀴즈 챔피언십’ 참가자 전원에게는 기념 배지와 소정의 상품이 주어진다. 접수는 오는 8월 4일 마감된다.
앳된 외모와는 다르게 현재 시흥시 은계호수 등 서울과 경기권에 모두 4곳의 ‘아마츄어작업실’을 운영하고 있다. 1층은 문화 공간, 2층은 아이들과 함께하는 ‘동화 공간’ 3층은 ‘미술 공간’과 같은 식이다. 실제 2층에서는 어린이 뮤지컬 등 아이들을 위한 행사가 열리고, 3층은 전시 공간을 찾을 수 없는 작가들에게 내어줬다. 에티오피아 원두의 향과 맛뿐 아니라 그 생산과정과 원두가 태어난 문화를 함께 이해하는 것이 더 깊이 커피를 즐기는 방식이 된다는 것. “작지만 평화롭죠. 아이의 손을 잡고 산책을 즐기는 가족이나, 연인들의 모습은 그 자체로 풍경이 됩니다. 10월, 작은 커피콩에 들어있는 세계의 문화를 만나러 시흥으로 오세요” <저작권자 ⓒ 경인통신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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