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인통신

경기도, 경기바다 고수온 예비주의보 수준, 해파리 증가

수온 증가에 따라 보름달물해파리 개체수도 지속적으로 증가, 어업활동시 주의

이영애 | 기사입력 2024/08/08 [08:04]

경기도, 경기바다 고수온 예비주의보 수준, 해파리 증가

수온 증가에 따라 보름달물해파리 개체수도 지속적으로 증가, 어업활동시 주의
이영애 | 입력 : 2024/08/08 [08:04]

 

▲ 보름달물해파리


[경인통신=이영애기자] 경기도는 8월 초 경기바다의 수온이 ‘고수온 예비주의보’ 수준까지 도달하고, 약독성 보름달물해파리의 개체 수가 증가함에 따라 도내 어업인 등 관계단체에 주의를 당부했다.

경기도해양수산자원연구소가 지난 6일 경기바다 10개소(시화방조제, 구봉도, 대부도 남서쪽, 대부도 남동쪽, 제부도, 화성방조제, 풍도, 육도, 입파도, 국화도)에 대한 바다 환경조사를 시행한 결과, 표층수온이 평균 26.1℃로 나타났으며, 특히 시화방조제와 제부도에서는 최고 27.4℃까지 확인됐다.

지난 7월 8일 22.1℃, 24일 23.7℃ 등 평균 수온이 계속 높아지고 있다.

 

국립수산과학원의 기준상 고수온 예비주의보(25~27℃) 수준으로 예비주의보 발령시 어류질병 사전예방, 차광막 시설 점검 등의 조치를 취해야 한다.

도는 한낮 일사량이 많은 일부 시간대에 고수온 주의보(28℃ 도달) 수준까지 도달할 것으로 예측하고 있다.

또 수온 증가와 함께 7월 초 100㎡ 당 1개체에 불과했던 것이 7월 말에는 최대 10개체, 8월에는 최대 20개체로 증가했으며, 개체의 크기는 시간이 지남에 따라 소형 개체의 비율이 증가했다.

연구소는 보름달물해파리가 발견되는 위치와 출현량에 근거해 경기만 내부 발생보다 만 외부에서 보름달물해파리가 유입되는 비중이 높을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보름달물해파리는 어구 등에 달라붙어 어업피해를 유발한다.


김성곤 경기도해양수산자원연구소장은 “보름달물해파리는 약독성이지만 개체수 증가시 어업피해를 유발할 수 있다”며 “고수온에 따른 이상해황 발생시 신속히 전파해 어업피해 예방에 힘쓰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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