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인통신

대한민국 진짜 사나이, 용기의 10분

상근육군예비역 용사, 망설임 없이 폭행당하던 남성 구해

이영애기자 | 기사입력 2015/12/19 [00:38]

대한민국 진짜 사나이, 용기의 10분

상근육군예비역 용사, 망설임 없이 폭행당하던 남성 구해
이영애기자 | 입력 : 2015/12/19 [00:38]
[22  51사단] 박기선 병장 사진.jpg▲ 51사단 철마연대 중앙동대 소속 상근예비역 병장 박기선

"살려주세요! 도와주세요!"
지난 7일 아침 620분 과천시 부림동에서 온 동네를 울리는 여성의 다급한 목소리가 들려왔다.
당시 자가에서 잠을 자던 51사단 철마연대 중앙동대 소속 상근예비역 용사 박기선 병장이 가장 먼저 집 밖으로 나왔다.
박 병장이 나와서 보니 한 남성이 쓰러져 있고 그를 향해 거세게 발길질을 가하는 또 다른 남성 A씨가 있었다.
그 옆에는 쓰러져 있는 남성의 아내로 보이는 여성이 발을 구르며 주변에 도움을 청하고 있었다.
박 병장은 쓰러진 채로 폭행을 당하던 남성을 보호하기 위해 우선 A씨를 벽으로 밀쳐 제압하고 이후 출동한 경찰에게 인계했다.
박 병장은워낙 갑작스러운 상황이었고, 겁이 나기도 했지만 단순히 군인이라는 이유로 용기를 낼 수 있었다군복을 입은 사람이라면 누구든 같은 행동을 했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 사건은 당시 현장에 출동한 경찰관이 부대에 박 병장의 선행을 전하는 과정에서 알려졌으며 부대는 박 병장에게 표창장과 포상휴가증을 수여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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