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집 근처에 이런 카페 같은 도서관이 있어 행복합니다. 도서관은 이제 저에게 일상이죠. 좋아하는 책을 빌려다 읽는 것은 물론이고 책을 읽고 토론하는 모임에 참여하기도 하고, 친구를 만나는 일도 도서관에서 합니다“ 경기도 수원시 권선동에 거주하는 양승희(38)씨는 집에서 가까운 수원시도서관에서 여가시간을 보내는 경우가 부쩍 늘었다. 집 근처 도서관이 시민 문화공간으로 거듭났기 때문이다. 수원시가 ‘걸어서 10분, 도서관 중심도시 조성’을 목표로 공공도서관 확충을 추진하면서 수원시 도서관을 이용하는 시민이 점점 늘어나고 있다. 수원시도서관사업소에 따르면 2015년 도서관 이용자와 도서 대출 건 수가 대폭 증가했다. 2015년 도서관 이용자 수는 전년도에 비해 17.5%(약 100만명)가 늘어난 690여만 명이고, 연간 대출 도서는 13.2%(약 47만권)가 증가한 약 400만권에 이른다. 시는 스마트폰 등 인터넷 기기의 보급에도 불구하고 도서관 이용이 대폭 증가한 원인을 도서관 확충과 시민 중심 서비스에서 찾았다. 2014년~2015년동안 한림도서관을 시작으로 일월도서관까지 6개의 공공도서관이 개관해 수원시공공도서관은 16곳으로 늘어났다. 또 원하는 책을 지하철 역에서 빌려보는 ‘책나루도서관’, 다른 도서관 책을 가까운 도서관에서 받아보는 ‘책수레’ 서비스 등도 도서관과의 물리적 거리를 더 좁혔다. 올해 개관하는 화서다산도서관과 2017년까지 광교푸른숲·매탄동·고색역 공공도서관 등 신축도서관이 모두 건립되면 수원시는 명실상부 인문도시로 자리매김할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저작권자 ⓒ 경인통신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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