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 용인시 처인구 포곡읍 마성리 일대 용인 할미산성(경기도 기념물 제215호)에 대한 5차 발굴조사가 실시된다. 오는 11월까지 진행되는 이번 5차 발굴조사는 지난 4차 시굴조사에서 확인된 집수시설을 중심으로주변 2000㎡에 대한 정밀 발굴조사를 실시한다. 집수시설과 연계해 산성 내 배수체계를 파악하는데 주력하기 위해서다. 시는 할미산성의 5차 발굴조사를 마치면 그 결과를 토대로 내년 할미산성의 국가 사적 지정을 추진해 용인을 알리는 대표적인 역사교육 체험공간으로 활용할 계획이다. 할미산성은 지난 2009년 종합정비계획을 수립, 2011년부터 2015년까지 4차례에 걸쳐 발굴조사를 실시해 백제에 의해 먼저 점유됐다가 6세기 중반 신라에 의해 축성된 이후 7세기 중‧후반까지 사용됐음이 확인됐다. 시 관계자는 “지난 3~4차 발굴조사에서 할미산성에 대형 집수시설 2기, 팔각 건물지 2기, 장방형 건물지 2기 등이 출토된 바 있다”며 “할미산성이 삼국시대 치열한 쟁탈전이 있었던 지역으로 확인돼 용인의 지정학적 중요성을 입증하는 곳”이라고 말했다. <저작권자 ⓒ 경인통신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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