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인통신

화성소방서 국화도 전담 의용소방대원 인명 구해

화성시 귀어1호 국화도 의용소방대 명재욱 부대장

이영애기자 | 기사입력 2016/03/24 [13:13]

화성소방서 국화도 전담 의용소방대원 인명 구해

화성시 귀어1호 국화도 의용소방대 명재욱 부대장
이영애기자 | 입력 : 2016/03/24 [13:13]
007.jpg▲ (사진설명) 경기도 화성시 국화도 의용소방대 명재욱 부대장이 인명구조 교육을 진행하고 있는 모습

경기도 화성소방서
(서장 정요안) 의용소방대원이 물에 빠진 생명을 구해 화제가 되고 있다.
화제의 주인공은 육군대위로 예편하고 화성에 귀어해 19년째 화성시민으로 살고 있는 화성시 귀어1호 국화도 의용소방대(의용소방대장 박춘근) 명재욱 부대장이다.
지난 23일 오후 430분 경 국화도 육지에서 300m 떨어진 차도선(차량 운반선)에서 작업을 마치고 귀가하려던 선장이 수면으로 떨어지는 사고가 발생했다.
이날 최초 목격자인 삼광호 명화섭 선장은 점마선(사람 등이 타는 작은배)에 사람은 타지 않은 채 차도선에서 밀려가고 있는 것을 발견하고 이상히 여겨 현장에 다가갔다.
배에 다가간 명 선장과 국화페리오 선장은 물에 빠진 채 힘겨워 하는 점마선 선장을 발견하고 긴급하게 구조했지만 점마선 선장이 저체온증 증상을 보여 인명구조사 자격증이 있는 국화도 의용소방대 명재욱 부대장에게 연락을 취했다.
연락을 받은 명재욱 부대장과 동생(의용소방대 총무부장)은 급히 현장에 도착해 점마선 선장의 젖은 옷을 벗기고 자신의 옷으로 감싸는 등 응급조치를 실시하며 119에 연락한 뒤 가까운 당진 석문지구대로 이송했다.
다행히 선장은 병원에 옮겨진 후 3시간 만에 정상적인 활동이 가능할 만큼 회복됐다.
이날 요구조자를 당진소방서 구급대에 이송한 명재욱 부대장과 동생은 작업을 마치고 귀가하려던 선장이 차도선에서 로프를 풀고 점마선으로 옮겨 타려다 발을 헛디뎌 물에 빠진 것으로 보인다의용소방대원으로서 해야 할 일을 한 것뿐이다, 삼광호 선장과 국화페리오 선장이 아니었다면 자칫 큰일을 당할 수도 있었던 순간이었다며 인명 구조의 공을 두 선장들에게 양보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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