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인통신

한신대 학생들, 신임총장 선출 불만 이사진 감금

비대위 “직선제 실시 하라” VS 이사회 “적법한 절차 거쳤다”

이영애기자 | 기사입력 2016/04/02 [00:51]

한신대 학생들, 신임총장 선출 불만 이사진 감금

비대위 “직선제 실시 하라” VS 이사회 “적법한 절차 거쳤다”
이영애기자 | 입력 : 2016/04/02 [00: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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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신대가 총장 선출과 관련해 홍역을 앓았다
.
지난달 31일 이사회를 열고 7대 총장에 강성영(53) 교수를 선임한 한신대는 총장 선출 과정에 불만을 품은 학생들에 의해 이사진들이 14시간 동안 감금되는 고충을 겪었다.
총학생회교수협의회 등으로 구성된 한신대학교 비민주적 총장 선출에 관한 비상대책위원회는 총장 선출 재논의를 요구하며 이사회가 끝난 이날 오후 840분부터 이사진들의 귀가를 막았으며 학생 40여명이 출입구를 막는 바람에 이사진들은 장공관 3층에서 학생 동행 하에 화장실 출입만 가능한 사실상 감금 상태로 14시간을 지냈다.
이 과정에서 1일 새벽 120분께 이사장으로 추정되는 공모씨(60)가 고혈압과 어지럼증을 호소해 동탄한림대병원으로 이송 됐고 오모씨(67·감사)도 오전 920분께 같은 병원으로 이송됐다.
같은 날 오전 1116분께는 정모 이사(45)도 두통을 호소하며 인근 병원으로 이송됐으며 비상대책위원회는 신임총장 사퇴 이사회 사퇴 총장선출 재논의 등이 담긴 요구안을 만들어 이사회에 제출하고 이날 오후 5시 자진 해산했다.
학생들은 이날 장공관 회의실 출입문에 테이블과 의자 등을 쌓아 바리케이드를 설치하고 교직원들을 제외한 외부인들의 출입을 막았으며 경찰 350명과 소방관계자 13명이 출동하는 소동이 빚어졌다.
소방당국은 에어메트를 설치하는 등 만약의 사태에 대비했지만 다행히 물리적인 충돌은 발생하지 않았다.
경기도 오산시 양산동에 위치한 한신대학교는 총장후보자 선출 관련 이사회와 학생간의 의견 충돌로 학생 45명과 감사 11명이 대치 중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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