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헉!’ 5000억대 기업형 도박사이트 운영 조직 붙잡혀문자메세지 발송업체 설립해 홍보, 범죄수익으로 화장품 회사도 인수
유출된 개인 정보를 이용해 회원을 모집한 뒤 5000억 원대의 다국적 기업형 종합 도박사이트를 운영한 2개 조직이 경찰에 붙잡혔다. 경기지방경찰청(청장 최동해)은 본사와 서버는 해외에 두고 국내에 홍보팀과 프로그램 개발·관리팀, 서버관리 및 Ddos 공격 대비팀, 자금관리팀, 자금세탁 등을 위한 법인 등 기업형 종합 도박사이트 운영 조직을 갖추고 필리핀의 카지노 동영상을 생중계하는 수법 등으로 판돈 5000억대 도박 사이트를 운영한 2개 조직 21명을 붙잡아 총책 정모씨(39) 등 5명을 구속, 16명을 불구속했다고 7일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정씨 등은 본사, 홍보, 프로그램 개발·관리, 자금관리, 자금세탁 등의 조직을 갖춘 뒤 서버를 일본에 설치해 필리핀 카지노 도박장을 실시간 중계하는 카지노·스포츠 토토·바다이야기 등 종합 도박사이트를 개설, 지난2009년 2월부터 지난 3월까지 자신들이 설립한 문자메세지 발송업체 ㈜OO시스템 등을 이용해 회원을 모집한 것으로 드러났다. 경찰 수사 결과 이들은 판돈 5000억 원대 도박사이트를 운영하며 약 400억 이상의 부당이득을 취했고 범죄수익으로 화장품 제조·판매업체 ㈜OO를 인수한 사실도 밝혀졌다. 경찰은 중국에 본사를 둔 이들이 일본(서버), 필리핀(카지노 송출), 한국(홍보, 프로그램 개발, Ddos방어, 자금관리 및 세탁 등)에 조직을 갖추고 1512개의 도메인을 수시로 바꿔가며 카지노·스포츠 토토·바다이야기 등의 서비스를 제공하는 등 기업형 종합 도박사이트를 운영한 것으로 파악하고 있다. 이들은 또 회원모집과 관리, 사이트 운영 등을 위해 문자메세지 발송업체 ㈜○○시스템을 설립해 운영했으며 여성 텔레마케터를 고용, 유출된 A카지노 회원명단 5만 5000여건 등 160여만 건의 불법 개인정보를 활용해 회원을 모집해 왔다는 것이 경찰 측 설명이다. ‘회장님’으로 불리며 5년간 84회에 걸쳐 해외를 드나들며 도박사이트를 운영해 온 총책 정씨는 서울의 50평대 고급 아파트에 거주하며 억대 외제차를 타고 다니는 등 호화 생활을 해온 것으로 드러났다. 특히 정씨 등은 지난 2010년 5월경 화장품 회사를 인수한 뒤 운영자금 등으로 18억여 원을 투입해 온라인 매장을 개장하고 TV홈쇼핑 광고를 계획하는 등 정상적인 기업인을 꿈꿔온 것으로 밝혀졌다. 경찰은 대규모 지능적 조직을 동시 검거작전으로 일망타진 했으며 범죄수익으로 확인된 계좌 잔액 3억 7000만원과 1억 5000만원 상당의 외제차 등에 대해 기소 전 몰수·추징보전을 신청할 예정이며 추가 은닉 재산 여부도 추적중 이다. 경찰은 중국에 도피중인 운영관리자 이모씨(36) 등 2명에 대해서도 국외도피사범 집중단속 대상자로 선정, 국제공조수사를 통해 검거할 예정이다. <저작권자 ⓒ 경인통신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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