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첫 무등산 정상이 30일 개방됐다. 이날 광주시민들과 전국에서 무등산을 찾아온 2만여명의 탐방객들은 철쭉, 산벗, 산딸나무꽃 등 봄꽃과 무등산 정상 비경의 정취를 만끽했다. 광주광역시와 무등산국립공원사무소는 이날 무등산 정상(천왕봉 해발 1187m) 지왕봉과 인왕봉 일원을 시민에게 개방해 정상으로 오는 구간의 원효계곡과 증심사 주변, 늦재삼거리와 일주도로를 거쳐 정상까지 연초록 푸른 숲과 맑은 산 공기 등 아름다운 봄꽃이 관광객들의 발길을 잡았다. 이번 개방은 지난 2011년 5월 첫 개방 이후 15번째로, 누에봉에서 부대 정문을 통과해 부대 내 지왕봉과 인왕봉을 관람하고 U턴해 부대 정문으로 나오는 0.8㎞이며 일몰을 감안해 오후 4시까지 탐방객이 부대에서 퇴영, 하산에 따른 안전대책으로 사고 없이 행사를 마무리 했다. 개방 행사에서는 유관기관의 협조체계를 구축해 동부․북부 경찰서가 교통 대책을 맡고 무등산보호단체와 산악연맹, 국립공원은 취약지역 질서 유지에 나섰다. 119구급차량도 현장에 배치하고 정상에 응급의료소와 중봉에 헬기를 운영하는 등 철저히 대비해 단 한건의 안전사고 없이 치러졌다. 탐방객들은 봄꽃과 함께 전국 각지에서 모인 산악회, 가족, 연인, 친구 단위 탐방객이 정상 군부대 정문에서 신분확인을 거쳐 지왕봉과 인왕봉의 비경을 감상하고, 전망데크에서 광주 시가지를 내려다보며 즐거운 시간을 보냈다. 시는 올해의 첫 개방을 장애인과 비장애인이 동반 등반을 하는 특별행사를 추진해 아름다운 무등산 비경과 봄꽃을 만끽할 수 있도록 이번 개방구간을 정했으며 군부대와 지속적으로 협의해 올해 3차례 더 개방을 추진, 많은 시민이 무등산 정상의 아름다움을 관람할 수 있도록 개방할 계획이다. <저작권자 ⓒ 경인통신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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