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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동 성학대 게임 제작, 유포자 무더기로 붙잡혀

조홍래 기자 | 기사입력 2016/05/19 [20:35]

아동 성학대 게임 제작, 유포자 무더기로 붙잡혀

조홍래 기자 | 입력 : 2016/05/19 [20:35]
가상현실 아동 성학대 온라인 게임을 제작해 사이트를 운영하고 이를 유포한 일당이 무더기로 붙잡혔다.
부산지방경찰청(청장 이상식)은 19일 ‘실비키우기’라는 명칭으로 가상현실 아동 성학대 온라인 게임을 한국어로 제작, 유포한 국내 최대 아동청소년이용 음란물(만화)유포 사이트를 적발해 해당 사이트를 폐쇄하고 국내 포털과 웹하드 사이트 등 19개 업체에 금칙어를 설정, 검색이 불가능토록 하는 등 관련 게시 글을 차단했다고 밝혔다.
경찰은 또 사이트 운영자 2명과 웹하드 등에 게임물을 업로드해 유포한 13명 등 모두 15명을 아동·청소년의 성보호에 관한 법률위반(음란물 제작·배포 등) 혐의로 붙잡았다고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A모씨(20)는 지난해 11월 21일경 컴퓨터나 휴대폰에 설치해 실행하는 것뿐만 아니라 온라인에서 직접 실행할 수 있도록 한글판으로 번역 제작한 게임물을 자신이 개설한 인터넷 블로그 등에 게재해 유포하고 B모씨(19)는 같은 해 5월 9일경부터 해외에 서버를 두고 광고수익을 목적으로 ‘F’란 국내 최대 아동·성인만화 사이트를 개설, 운영하면서 위 게임물과 아동청소년이용 음란만화(속칭 애로 동인지) 등 3488건의 음란물을 게재해 회원 1만 4000명에게 이를 유포한 혐의다.
경찰은 또 2015년 11월 9일경부터‘실비키우기(원제:노예와의 생활)’ 게임 파일을 웹하드 ‘S’ 사이트 등에 포인트 취득 목적으로 유포한 C모씨(23) 등 13명을 검거하고 19명에 대해서 계속 수사 중에 있다.
B씨가 광고수익을 목적으로 개설, 운영한 ‘F’ 사이트는 수사기관의 추적을 피할 목적으로 해외에 서버를 두고 방문자 수를 늘리기 위해‘실비키우기’ 게임 등을 사이트에 게시해 회원가입 없이 미성년자를 포함해 남녀노소 누구나 휴대폰, 컴퓨터 등 온라인으로 접속하면 설치 없이 바로 게임을 실행할 수 있도록 사이트를 운영한 것으로 드러났다.
게시물 대부분이 아동청소년과 성인음란만화로, 남녀의 성행위를 소재로 한 일본 성인만화의 번역본과 아동청소년이 주인공인 경우 그들 간의 강간, 또는 성행위가 주된 선정성이 강한 내용이고 게시물 수가 국내 최대 사이트로 확인됐다.
특히 사이트 운영자를 포함한 게임 업로드 유포자들은 모두 20대 초반으로 대부분 정서적 불안감이 있던 자들로 실제 다수의 피의자들이 조울증 등으로 치료를 받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경찰은 “아동청소년이용 음란물을 포함한 음란물 근절을 위해 주요 유통경로로 이용되는 웹하드와 P2P 사이트 등에 대한 모니터링 활동을 강화하고 게시 글 차단과 병행, 이들 유포사이트 운영자뿐만 아니라 개인 유포자에 대해서도 끝까지 추적해 검거하는 등 예방과 단속활동을 지속적으로 펼쳐나갈 예정”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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