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인통신

470억 원대 중국산 불량 전자담배 유통

불량 충전기 폭발, 전지 임의 변경해 생산한 제품도 폭발

조홍래 기자 | 기사입력 2016/05/26 [00:44]

470억 원대 중국산 불량 전자담배 유통

불량 충전기 폭발, 전지 임의 변경해 생산한 제품도 폭발
조홍래 기자 | 입력 : 2016/05/26 [00: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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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량 전자담배 시가
472억 원 상당을 판매한 30대와 KC인증이 취소된 전자담배 충전기 시가 2억 원 상당을 수입·판매한 업자가 무더기로 붙잡혔다.
부산지방경찰청(청장 이상식)25KC인증(국가통합인정마크)을 받지 않은 전자담배와 KC인증을 받은 후 중요부품인 전지를 임의로 변경한 불량 전자담배 시가 472억 원 상당을 판매한 이모씨(33)10명을 제품안전기본법위반등으로 불구속 입건했다고 밝혔다.
경찰은 또 ㈜○○코리아 등 수업업체 5곳으로부터 불량 전자담배 54114(시가 81억 원 상당)과 불량 충전기 28655(시가 6000만 원 상당)을 압수했다.
경찰에 따르면 이씨 등은 담배값 인상 등으로 전자담배 수요가 갑자기 늘어나면서 중국산 전자담배가 무분별하게 수입이 돼 폭발사고 등 전자담배 부작용이 사회적 문제가 되자 자신들의 제품은 KC인증을 받은 안전한 제품이라는 것을 홍보하기 위해 각 대리점이나 본사 인터넷 홈페이지 등에 안전확인신고 증명서를 게재해 두고, 포장지와 제품에도 KC인증 표시를 해 소비자들에게 1개당 15만원씩에 판매했지만 실제는 KC인증을 받지 않았거나 KC인증을 받은 후 중요부품인 전지를 변경해 조립된 불량 전자담배를 수입·유통한 것으로 드러났다.
경찰은 전자담배에 사용되는 전지의 경우 규격에 맞는 전용 충전기를 사용하면 안전하다고는 하지만 불량 충전기 또는 전용 충전기가 아닌 다른 충전기를 사용하거나 불량 전지를 사용하게 될 경우 폭발의 우려가 있다압수한 전자담배로 폭발 실험을 한 결과 KC인증을 받지 않은 전자담배는 보호회로와 절연기능이 없어 20분 이내 모두 폭발했고 KC인증 후 부품인 전지를 임의 변경해 생산한 제품도 5개 중 3개가 폭발하는 실험결과를 얻었다고 말했다.
경찰은 또 이전에는 일명 해외직구등으로 수입된 값싼 전자담배의 폭발 위험성에 대해서만 주의했지만 전국에 각 대리점을 두고 전자담배를 판매하는 업체들의 KC인증을 받은 제품도 중국에서 전지 등 부품을 임의로 변경해 조립하거나 KC인증을 받지 않았던 제품들도 대량 유통되고 있었던 사실이 확인된 만큼 제품의 안전성을 꼼꼼히 따져보고 전자담배 사용에 각별히 유의해야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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