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시 동부여성문화회관(관장 정숙희)은 27일 오후 3시 30분 가수 겸 어린이 뮤지컬 제작자 유 열(55)씨를 초청해 아이들의 행복한 성장을 위한 토크 콘서트 ’문화가 밥이다’를 개최한다. ‘지금 그대로의 모습으로’, ‘화려한 날은 가고’와 같은 히트곡을 노래한 유 열 씨는 이 날 동부여성문화회관을 찾아 어린이 공연 기획을 해오면서 문화예술이 아이들의 성장에 미치는 영향과 의미에 대해 느낀 점을 아이들의 엄마 아빠들과 함께 나눌 예정이다. 유 열 씨는 10여 년 전부터 어린이․청소년의 공연문화예술에 관심을 갖고 다양한 사업을 진행해 왔으며 특히 유 씨가 제작한 어린이 뮤지컬 ‘브레멘 음악대'는 대구국제뮤지컬페스티벌에서도 호평을 받은 바 있다. 그는 어린이 공연 기획을 10여 년 해 오면서 느낀 생각들을 ‘문화로 크는 아이들'이란 주제로 강연을 통해서 전해 나가고 있으며 문화예술 교육은 자신과 타인, 사회를 생각하며 스스로 행복을 찾을 수 있는 아이를 길러내는 과정이라고 말한다. 시 관계자는 “아이들이 집 밥을 먹듯이 예술을 즐기게 하기 위해서는 더 깊이 있고 철학적인 내용의 공연들이 만들어져야 된다. 많은 연구를 통해 어릴 때 아이들이 좋은 공연을 만나면 인성 발달과 감수성 개발에 도움이 되고 다르게 생각하고 보는 힘을 길러 타인에 대한 이해와 소통, 협력의 기술을 배우게 된다는 것이 입증되고 있다”며 “이것이 곧 인성교육이며 창의성 계발과 연결된다는 것을 이날 강연을 통해 전달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또 “외국 문화 선진국들의 어린이 공연 문화도 소개한다. 30년 이상의 역사를 가진 공공 어린이 전용극장들이 연령별로 세분화된 공연을 보여주고, 극장마다 뚜렷한 목표가 설정돼 있다는 특징을 가지고 있다”며 “정부, 지자체, 기업, 학부모들의 지원과 기부가 이들 나라의 공연문화 발전에 크게 기여했고 아이들이 좋은 공연을 저렴한 가격에 볼 수 있는 어린이 전용극장의 필요성에 대해서도 강조할 예정이다. 창의력과 상상력을 키우며 문화로 크는 아이들의 행복한 어린 시절이 대한민국을 바꾸는 초석이 되며 이를 위해 정부 지자체, 기업, 학교, 부모가 함께 노력해할 것 ”이라고 제안했다. 대구시 정숙희 동부여성문화회관장은 “강연이 그동안 다소 소외됐던 어린이 공연문화에 대해 정부와 문화계가 관심을 가지고 어린이 공연문화가 발전하기 위한 작은 계기가 되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저작권자 ⓒ 경인통신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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