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인통신

사설로또사이트’ “조심 또 조심!”

이영애기자 | 기사입력 2016/05/31 [11:46]

사설로또사이트’ “조심 또 조심!”

이영애기자 | 입력 : 2016/05/31 [11:46]
‘사설로또사이트’를 빙자해 8200만 원을 가로챈 사기범들이 경찰에 붙잡혔다.
경기남부경찰청(청장 정용선)은 31일 매주 토요일 추점하는 나눔로또 당첨번호에 가장 근접한 회원에게 최고 1억 원의 당첨금을 지급하겠다고 속여 회원 525명으로부터 8200여만 원을 송금 받아 베팅금을 가로챈 사설 로또 사이트 운영자 A모씨(41) 등 3명을 구속하고 D모씨(33)를 불구속 했다고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A씨 등은 수사기관의 추적을 피하기 위해 미국에 서버를 두고 일본 아이피를 사용해 홈페이지를 운영·관리하며 ○○ 밴드에 ‘△△로또’ 방을 개설하고 실제 로또 당첨금을 지급한 것처럼 홍보하면서 밴드회원을 홈페이지로 유도, 가입하게 하는 등 회원모집과 로또 베팅 공간을 이원화하는 치밀함을 보였다.
경기남부경찰청 사이버범죄수사대는 “이들은 회원들이 개설된 방별로 최저 1만원에서 최고 10만원까지 베팅한 송금액은 모두 개인 유흥비나 로또 구입비 등으로 탕진한 것으로 확인됐다”며 “대다수의 피해자들은 지금까지도 속았다는 사실을 인지하지 못하고 있을 정도로 범행 수법이 정교했고 일반적인 단순 불법 도박사이트 외에도 이와 같은 사기 도박사이트에 빠져서 피해를 보는 일이 더 이상 없도록 사설 도박사이트에 참여하는 것을 자제할 것”을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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