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인통신

모텔∙주점에 가짜 생수가 수두룩!

조홍래 기자 | 기사입력 2016/06/05 [16:58]

모텔∙주점에 가짜 생수가 수두룩!

조홍래 기자 | 입력 : 2016/06/05 [16:58]
모텔과 주점을 운영하며 가짜 생수를 제공한 업자들이 무더기로 붙잡혔다.
부산동래경찰서(총경 감기대)는 5일 경기도, 전라도, 경남, 부산일원 등지에서 운영 중인 모텔과 대형 주점에서 미리 구입한 플라스틱 공병을 이용, 정수기 물을 유입해 일반 시판용 생수병처럼 각 객실과 주점에 진열해 두고 이를 불특정 손님들에게 제공해 먹는물관리법을 위반한 유흥주점 운영자 A씨(52) 등 19명을 불구속 입건했다고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A씨 등은 경남 양산과 부산의 공병 판매업체로부터 플라스틱 공병 2만 1000개, 미개봉 뚜껑 11만 5000개를 구입(시가 8100만원)해 정수기 물을 유입한 후 밀봉용 병마개만 새것으로 바꿔 수회에 걸쳐 다시 사용하는 속칭 ‘물갈이’를 통해 이를 정상적인 시판용 생수병인 것처럼 손님들에게 제공한 것으로 드러났다.
경찰은 “일부 모텔 객실 냉장고 등에 진열돼 있던 생수병의 수질검사 결과 음용수로 적합한 기준치(100 CFU/ml이하) 보다 최대 83배나 많은 일반세균(200~8,300 CFU/ml)이 검출돼 음용수로 부적합한 것으로 확인됐다”며 “먹는물 관리의 사각지대에 있던 모텔, 대형주점의 생수 제조와 생수병 재사용 행태를 밝혀 앞으로도 불량식품 위반 사범에 대한 단속을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 도배방지 이미지

지역뉴스 많이 본 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