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인통신

채인석 화성시장 움직임, ‘심상치 않아’

7일 서울 광화문광장 세종대왕상 앞에서 단식농성 관련 기자회견 열어

이영애기자 | 기사입력 2016/06/06 [23:28]

채인석 화성시장 움직임, ‘심상치 않아’

7일 서울 광화문광장 세종대왕상 앞에서 단식농성 관련 기자회견 열어
이영애기자 | 입력 : 2016/06/06 [23: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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채인석 화성시장의 움직임이 심상치 않다.
채인석 경기도 화성시장은 7일 오전 11시 서울 광화문광장 세종대왕상 앞에서 단식농성 관련 기자회견을 연다.
이날 채 시장은 ‘지방재정개편’에 대한 화성시 입장을 밝히고 정부의 개정안 철회를 강력히 주장할 것으로 보인다.
채인석 화성시장은 지난 1일 오후 서울 정부청사 앞에서 행자부가 법인지방소득세 공동세 전환과 불교부단체 대상 조정교부금 우선배분 폐지, 배분방식 변경 등을 골자로 한 지방재정 개편안을 강행키로 한데 따른 대응 조치로 1인 시위를 벌이기도 했다.
채 시장은 이날 “정부는 이번 개편안이 지자체 간 재정격차 해소를 위한 것이라고 하지만 실상은 지방자치를 말살하고 중앙 집권화를 가속화 시키려는 것”이라며 “전국 226개 지자체 중 재정자립도가 50% 미만인 단체가 232개, 무려 95%에 이르는데 이번 개편안이 시행되고 나면 나머지 5%의 지자체조차도 정부의 지원 없이는 유지될 수 없게 만드는 개악안”이라고 말했다.
채 시장은 또 “지자체의 재정 위기를 타계할 근본적인 해결책은 단순히 지자체 간 수평적 예산 이동이 아니라 정부 차원에서 책임지고 자주재원을 확충시키는 방향으로 진행돼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화성시는 이번 개편안으로 연간 2700억 원의 세수 손실에 따른 최대 피해 지역으로, 채인석 시장과 화성시의회, 시민들의 개편안 저지 반대 운동이 거세지고 있다.
현재까지 49만 6000여 명의 시민들이 지방재정 개편안 저지 반대 서명에 동참했으며 2일에는 이원욱∙권칠승 국회의원과 이은주 경기도의원, 박종선 시의회 의장과 시민 4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개편안 저지를 위한 ‘화성시 사회단체 총 궐기대회’가 열리기도 했다.
특히 지방재정 개편안 저지를 위해 자발적으로 모인 ‘화성시 재정 비상대책위원회’는 42개 시민단체에서 120개로 늘어났으며 이들은 범시민 서명운동과 규탄대회, 1인 시위 등 개편안 철회를 촉구하는 운동을 지속적으로 펼치고 있다.
6일 현충탑 참배를 마친 다음날 오전의 채인석 화성시장 행보에 관심이 집중되고 있는 상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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