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인통신

고급 외제차로 난폭 레이싱 일삼아

인터넷 폭주레이싱 기획사, 동호회원 등 11명 붙잡혀

이영애기자 | 기사입력 2016/07/06 [00:25]

고급 외제차로 난폭 레이싱 일삼아

인터넷 폭주레이싱 기획사, 동호회원 등 11명 붙잡혀
이영애기자 | 입력 : 2016/07/06 [00:25]
고급 외제차로 난폭 폭주레이싱을 벌여온 의사와 기획사 대표 등 11명이 경찰에 붙잡혔다.
부산지방경찰청 교통과(과장 박도영)는 지난 2015년 2월부터 전국 주요 도로에서 고급외 제 스포츠카 등을 이용, 과속으로 속도경쟁을 하거나 난폭운전 등으로 폭주레이싱을 벌인 동회회원과 폭주장면을 촬영해 인터넷 사이트, 유튜브 등에 게재한 폭주레이싱 기획사 대표 등 11명을 붙잡았다고 밝혔다.
5일 경찰에 따르면 서울 양재동에서 자동차 성능평가 기획사를 운영하는 노모씨(41)는 고급외제차 소유자들을 회원으로 모집, 폭주레싱을 기획한 혐의며 김모씨(37)는 영상물 제작업체를 운영하며 노씨와 공모, 폭주레이싱 장면을 촬영해 영상물로 제작한 혐의다.
또 고급 외제차량 소유주들인 강모씨(37,자영업)등 9명은 노씨가 기획한 레이싱에 참가해 각자의 자동차로 폭주레이싱을 벌인 혐의다.
특히 노씨는 포르쉐, 멕라렌 등 동종의 외제 스포츠카 3-5대를 참가시켜 시속 200㎞/h 이상의 속도로 주행하며 앞뒤 추월 등으로 속도경쟁을 벌이고(롤링 레이싱), 시속 272㎞/h 속도로 차량들 사이로 빠져 달리는 일명 칼치기 등 난폭운전을 반복해 자극적이고 위험 상황을 연출한 영상을 제작, 인터넷 등에 게재해 광고비와 후원금 등 명목으로 회원과 불특정 다수의 시청자들로부터 1억 2000만 원의 부당 이득을 취득한 사실도 밝혀졌다.
경찰은 “이들이 서울 자유로, 한남대교, 광진교, 올림픽대로, 대전 현암정 도로(청남대 부근), 경기 양평 팔당댐 도로 등에서 10여회에 걸쳐 폭주 레이싱을 한 것으로 드러났다”며 “폭주 레이싱은 비공개 SNS 또는 인터넷 등을 통해 회원들만의 은밀한 방법으로 연락해 주로 야간이나 심야시간 비교적 교통량이 적은 직선의 고속도로 등에서 비교적 짧은 시간폭주행위를 한 후 사라지는 경향이 있어 현장 단속, 적발에 어려움이 있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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