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인통신

권총 소지한 야쿠자 조직원이 필로폰 밀반입

이영애기자 | 기사입력 2016/07/19 [18:00]

권총 소지한 야쿠자 조직원이 필로폰 밀반입

이영애기자 | 입력 : 2016/07/19 [1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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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탄이 삽탄된 권총을 소지한 채 필로폰을 밀반출하려던 재일교포 야쿠자 조직원이 경찰에 붙잡혔다.
부산지방경찰청(청장 이상식) 마약수사대는 인터폴 수배로 국내에서 은신 중 중국에서 밀반입한 필로폰 약 1Kg을 일본으로 밀반출하려던 재일교포 야쿠자 조직원 A모씨(44)를 마약류관리법 위반 등의 혐의로 구속했다고 19일 밝혔다.
경찰은 또 필로폰 약 956g(시가 31억 8000만 원 상당, 3만 1800명 동시 투약분)과 러시아제 TT-33 권총 1정, 실탄 8발이 삽탄된 탄창 1개, 나머지 실탄 11발, 현금 2200만 원 등을 현장에서 압수했다.
경찰은 일본 야쿠자 조직원인 재일교포 A씨는 인터폴 수배로 국내에 은신 중이던 지난해 11월경부터 수시로 휴대전화를 통해 일본 거주자인 C모씨(48)로부터 ‘중국에서 들여온 필로폰을 일본으로 밀반출 해 달라. 판매대금의 20%를 주겠다’는 제의를 받고 국제운송업에 종사하는 미체포 B모씨(54)와 공모, 중국에서 한국으로 밀반입된 필로폰 약 1Kg을 지난 6월 6일 수원시에서 불상자로부터 건네받아 일본으로 밀반출하기 위해 자신의 은신처에 보관, 소지한 혐의다.
당시 A씨가 소지하고 있던 권총은 일본 거주 당시 자신의 선배 야쿠자로부터 물려받아 소지하던 중 일본에 맡겨둔 것을 마약 판매책인 C씨가 지난해 9월경 일본에서 한국으로 수입되는 여객화물선 화물 속에 숨겨 부산항으로 밀반입한 것으로 확인됐다.
경찰은 “중국에서 일본으로 수출되는 화물에 대해서는 세관 검색이 강화된다는 것을 알고 있는 일본 마약 판매책은 필로폰을 한국 경유, 일본으로 밀반입하는 것이 중국에서 직접 밀반입하는 것보다 쉬울 것으로 생각해 인터폴 수배로 국내에 은신하고 있는 야쿠자인 A씨와 공모한 것으로 밝혀졌다”며 “향후 은밀히 유통되는 마약과 권총의 밀반입·경로를 철저히 파악하고 일본 경찰청 등과 국제 공조를 통해 추가 관련자와 여죄 등을 계속 수사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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