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인통신

화물노조 파업 6일째, 경찰관 13명 부상

화물노조, 지부별 투쟁 중단하고 대규모 집회로 전환

조홍래 기자 | 기사입력 2016/10/15 [17:17]

화물노조 파업 6일째, 경찰관 13명 부상

화물노조, 지부별 투쟁 중단하고 대규모 집회로 전환
조홍래 기자 | 입력 : 2016/10/15 [17: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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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물연대가 지부별 투쟁 중단하고 대규모 집회로 전환함에 따라 경찰과의 마찰을 피할 수 없게 됐다.
14일 화물노조의 부산신항 집중 투쟁지침이 내려지자 전국 화물연대 조합원 2170명이 신항에 도착, 15일 오전 9시부터 물류저지 투쟁을 전개중이다.
경찰은 46개 중대를 집회현장 등에 배치 대비중에 있지만 부상자가 속출하고 있다.
14일 오전까지 큰 충돌은 일어나지 않았지만 노조가 투쟁지침을 변경하자 조합원 투석으로 인해 경찰차량 유리창 5장이 파손되고 경찰관 13명이 부상을 입는 사고가 발생하며 사태가 긴박하게 돌아가고 있다.
14일 밤 11시 25분경 신항삼거리 인근 1부두 앞 노상에서 심야시간 확성기를 이용 방송을 하고 있던 화물연대 소속 방송차량을 교통경찰관이 검문하는 과정에서 조합원들이 강서서 교통안전계장 박모 경감의 목 뒷덜미를 잡고 발로 차는 등 폭행을 행사했다.
시위대는 또 인근에 세워둔 경찰버스와 경찰병력에도 1차 10~20개, 2차 30~40개의 돌을 던져 부산경찰청 소속 2기동대 이모 순경이 왼쪽눈에 2㎝가량 찰과상을 입는 등 기동대원 12명이 부상을 당했다.
경찰은 현장에서 돌을 던지고 경찰관을 폭행한 화물연대 조합원 백모씨(44) 등 5명을 특수공무집행방해치상혐의로 검거 조사중에 있다.
경찰은 또 14일 밤 9시 25분경 부산 강서구 신항 선원회관 앞 노상에서 신호대기중인 경남 99버 0000호 츄레라 차량 앞 범퍼를 밟고 조수석 앞 윈도브러쉬를 손으로 잡아 당겨 파손하려한 조합원 배모씨(38)를 붙잡아 재물손괴로 조사중에 있다.
부산경찰청(청장 허영범) 관계자는 “조합원들의 준법집회에 대해서는 철저하게 보호하되 불법행위에 대해서는 엄정하고 강력하게 대응 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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