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인통신

화물연대 파업 9일째, 불법행위 조합원 65명 붙잡혀

경찰 “불법행위는 엄정하고 강력하게 대응”

조홍래 기자 | 기사입력 2016/10/18 [22:56]

화물연대 파업 9일째, 불법행위 조합원 65명 붙잡혀

경찰 “불법행위는 엄정하고 강력하게 대응”
조홍래 기자 | 입력 : 2016/10/18 [22:56]
화물연대 파업 9일째인 18일 경찰과 조합원과의 충돌로 경찰관 3명이 추가 부상을 당했다.
화물연대 조합원 3200여명은 18일 오후 2시 부산 신항 일대에 머 물면서 집회를 개최하고 있다.
경찰은 39개 중대를 집회현장 등에 배치했으며 조합원 4명을 추가로 붙잡아 18일 현재 공무집행 방해 등으로 붙잡힌 불법행위 조합원은 65명으로 늘었다.
18일 부산경찰청(청장 허영범)에 따르면 경찰은 17일 오후 5시 20분경 신항삼거리 왕복8차선 도로에서 30분간 불법으로 연좌농성 차량통행을 방해한 이모씨(38)를 검거했으며 밤 9시 50분경 선원회과 건너편 도로에서 신호대기중인 트레일러 차량에 돌을 던져 문짝 등을 파손한 박모씨(48)를 붙잡았다.
이어 밤 10시 30분경 신항삼거리에서 집회를 막던 3기동대 소속경찰관 3명이 날아온 돌멩이 파편에 맞거나 몸싸움 과정에 밀려 넘어져 오른쪽 광대뼈부분과 발목을 삐는 등 부상을 입었으며 밤 11시 25분경에는 신항 눌차교 노상에서 돌을 던지던 시위대를 검거하기 위해 다가서던 경찰관을 밀치고 폭행한 고모씨(45)를 붙잡아 조사중이다.
화물연대 집회 참가자가 의경에게 현금을 주고 사라지는 상황도 발생했다.
지난 15일 오후 1시 40분경 신항에서 경비중인 부산청 소속 249중대 신종섭 수경 등 2명은 당황스런 일을 겪었다.
갑자기 나타난 40대 후반 집회 참가자가 “나도 88년도에 전경에 입대해 데모를 막았는데 옛날 생각이 난다. 후배들 수고가 많다. 음료수라도 사먹으라”면서 현금 7만원을 건냈다.
신 수경이 이를 사양하자 40대 후반 집회 참가자는 신 수경의 손에 돈을 쥐어주고 도망치듯 사라져 신 수경은 사상경찰서 포돌이양심방에 현금 7만원을 인계했다.
경찰은 “조합원들의 준법집회에 대해서는 철저하게 보호하되 불법행위에 대해서는 엄정하고 강력하게 대응 할 예정”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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