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인통신

14회 대구국제오페라축제 결산

티켓판매 많아지고, 관객감동 깊어지고!

조홍래 기자 | 기사입력 2016/11/06 [20:21]

14회 대구국제오페라축제 결산

티켓판매 많아지고, 관객감동 깊어지고!
조홍래 기자 | 입력 : 2016/11/06 [20: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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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달 여 동안 대구를 달궜던 ‘14회 대구국제오페라축제’가 5일 ‘폐막콘서트와 오페라대상 시상식’을 마지막으로 대단원의 막을 내렸다.
이번 축제의 오페라대상(大賞)은 오스트리아 린츠극장의 ‘오르페오와 에우리디체’에 돌아갔다.
재단법인 대구오페라하우스(대표 배선주)는 축제 기간 중 최고의 기량을 선보여 축제의 위상을 높인 개인과 단체를 선정해 오페라대상을 시상해오고 있다.
심사위원들은 축제기간 중 전체 프로그램을 대상으로 공정하고 엄정한 심사를 실시했으며 그 결과 오스트리아 린츠극장의 ‘오르페오와 에우리디체’를 오페라대상으로 선정했다고 밝혔다.
‘오르페오와 에우리디체’는 본격적인 발레오페라로서 정통 오페라에 상상력을 더한 특별한 연출과 심플한 무대, 작품의 처음부터 끝까지 발레를 중심으로 이끌어가면서 관객들에게 특별한 감동을 안겨준 작품으로 심사위원단의 호평을 받았다.
공로상은 축제의 시민자원활동가인 ‘오페라필’에 돌아갔다.
심사위원단은 시민들이야말로 축제 성공의 실질적인 주역이라는데 만장일치로 동의했으며 이번 축제에서 시민을 대신해 특별히 축제의 성공을 위해 봉사해온 ‘오페라필’ 모두에게 공로상이 주어진 것이다.
특별상은 오페라 ‘토스카’를 지휘한 리 신차오씨가, 성악가상은 ‘라 보엠’의 무제타역을 맡아 열연한 소프라노 배혜리씨가, 신인상은 역시 ‘라 보엠’의 마르첼로역을 맡은 바리톤 이동환씨가 수상했다.
수상자들에게는 오페라축제가 특별히 제작한 상패와 상금 600만원이 수여됐다.
심사위원단은 이번 축제의 심사를 진행하면서 구성면에 있어 국내에서 잘 공연되지는 않지만 그 자체로 의미 있는 작품들과 인기작품들을 함께 배치해 대중성과 작품성 사이 균형을 잘 유지한 행사였다고 총평했다.
‘피델리오’와 ‘오르페오와 에우리디체’ 두 개 작품의 경우, 작품성도 훌륭하지만 높아져가는 관객들의 예술감상 욕구를 충족하는 작품이라고 입을 모았다.
동시에 대구국제오페라축제가 앞으로 나아갈 방향을 고민해볼 화두를 던진 작품이라며, 어디서나 볼 수 있는 인기작품 외에 비록 관객의 선호가 떨어지더라도 수준 높고 가치 있는 오페라작품들을 꾸준히 발굴하고 무대에 올림으로써 축제의 진정한 성공을 견인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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