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남과 호남의 달빛동맹이 강화된다. 대구광역시 여희광 행정부시장과 이광조 2․28민주운동기념사업회 의장 등 대구지역 대표단 10여 명은 18일 국립5․18민주묘지에서 열린 34주년 5․18민주화운동 기념식에 참가했다. 대구지역 대표단의 5․18기념식 참석은 지난해 3월 영․호남 지역갈등을 해소하고 국민 대통합의 선도적 역할 수행을 위해 달빛동맹 공동 아젠다 협약을 체결한 후 두 도시간 교류를 확대해온 데 따른 것이다. 두 도시는 지난해 3월 ‘달빛동맹 공동 아젠다 협약’을 체결하고 SOC, 경제산업, 환경생태, 문화체육관광분야 등 5개 분야 10개 과제 23개 사업을 발굴해 협력하고 있다. 군공항 이전, 88고속도로 조기확장, 달빛 야구제전 개최, 국립과학관 운영 협조체제 구축, 공무원 교차견학 등 다양한 사업들에 공조해 나가고 있다. 달빛동맹은 대구의 옛 지명인 ‘달구벌’과 광주의 순우리말인 ‘빛고을’의 머리글자를 따서 만든 신조어다. 광주광역시 관계자는 “대구 시장과 행정부시장이 2년 연속 기념식에 참석해 5․18민주운동의 정신이 더욱 가치 있고 빛날 수 있는 계기가 마련 됐다”며 “앞으로 두 도시가 5․18 기념식과 2․28 기념식에 정례적으로 교차 참석해 달빛동맹 공조가 강화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앞서 두 도시 시장단은 영․호남지역 광역단체장 중 처음으로 지난해 5․18민주화운동 기념식과 올해 54회 대구 2․28민주운동 기념식에 교차 참석한 바 있다. <저작권자 ⓒ 경인통신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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