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경찰, 기업형 폭력조직 ‘부천식구파’ 붙잡아27억 상당의 불법 사설 스포츠 토토 운영, 유치권개입ㆍ병원운영자 폭행 등 이권개입
경기지방경찰청(청장 최동해) 광역수사대는 3일 27억 상당의 ‘불법 사설 스포츠 토토’를 운영하며 유치권개입과 병원운영자 폭행 등 이권에 개입해 온 부천지역 기업형 폭력조직 ‘부천식구파’를 붙잡았다고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이들은 인천의 ‘사우나 건설 유치권 행사장’가평의‘암·노인 전문병원’이권 등을 빼앗기 위해 조직원을 동원 청부폭력을 행사한 혐의다. 이들은 또 후배 조직원과 지인들을 폭행, 협박해 통장을 만들게 한 뒤 보이스 피싱 조직에게 판매했으며 27억 상당의 불법‘스포츠 토토’사이트를 운영, 신규 조직원을 대거 가입시켜 기업형 폭력조직의 모습을 갖추고 유흥가 순찰을 돌며 문신을 한 일발인들에게도 폭력을 행사한 것으로 드러났다. 경찰 수사 결과 두목 안씨는 지역 사채업자와 공모해 지난 2008년 2월 경 인천 중구 항동에 있는 사우나 건물 ‘유치권’ 현장에 조직원을 숙식케 하면서 폭력을 행사, 영세 인테리어 업자들을 내쫓아 4억원 상당 사우나 운영권을 빼앗은 것으로 드러났다. 구속된 행동대장 최씨는 지난 2013년 2월∼11월경 가평군에 있는 ‘암 노인전문병원’ 운영이권을 빼앗기 위해 허위로 인테리어 업체 직원 행세를 하며 ‘유치권’을 주장하고 조직원들을 동원, 병원 관계자를 폭행․협박하며 정당한 병원업무를 방해했다고 경찰은 밝혔다. 최씨는 또 조직원들을 동원해 수회에 걸쳐 조직에서 보호하는 유흥업소(호스트빠)의 경쟁업소 업주와 종업원 등을 수차례 폭행·협박한 혐의도 받고 있다. 또 해외로 도피한 이모씨(45)는 조직원들에게 ‘대포통장’을 모집토록 지시했고 불구속 입건된 하부 조직원 정모씨(25) 등은 지역 후배와 지인들을 협박하거나 폭력을 행사하는 방법으로 계좌를 만들게 해 빼앗았다고 경찰은 설명했다. 경찰은 조직원 62명을 검거, 행동대장 박모씨(39) 등 12명을 구속하고 안모씨(45) 등 50명을 불구속 입건했으며 달아난 조직원 김모씨(39) 등 15명을 수배했다. 경찰은 “통장을 빼앗긴 피해자들의 또 다른 피해를 막기 위해 도피한 조직원들을 모두 검거해 엄히 처벌하고 비상연락체계 등을 구축해 보복폭행 피해자 등에 대한 계속적인 보호조치를 할 예정"이라며 "불법 사설 ‘스포츠토토’ 도박사이트를 운영한 조직원들에 대한 자금추적을 계속해 불법수익금 전액을 몰수하고 피해자들을 위해 각 기관들과 협조, 금융거래 회복 등 방안을 강구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저작권자 ⓒ 경인통신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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