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25 전쟁에 참가한 유엔군의 고귀한 희생정신을 기리는 추도식이 열렸다. 경기도 오산시(시장 곽상욱)는 3일 오전 10시 64주년 UN군 초전기념일을 맞아 내삼미동 소재 UN군초전비에서 ‘64주년 UN군 초전기념 스미스부대 전몰장병 추도식’을 가졌다. 이날 추도식에는 남경필 경기도지사, 곽상욱 오산시장, 안민석 국회의원, 김창준 미래한미재단 이사장, 미8군 버나드 S. 샴포 사령관, 스미스부대 참전용사 놀먼 매뜌, 윌리엄 코, 찰스 프로나펠, 존 산체스, 문영근 오산시의회 의장과 의원들, 관내 보훈단체장과 회원 등이 참석한 가운데 엄숙한 분위기속에 진행됐다. 남 지사는 추도사를 통해 “64년 전 이곳 경기도 오산 죽미령에서 자유와 평화를 지키기 위해 목숨을 바친 스미스 장병들의 고귀한 희생을 기리기 위해 모였다”며 “자유민주주의 대한민국을 지키기 위해 고귀한 생명을 바친 영령들께 머리 숙여 감사드린다. 우리가 보답하는 길은 세계평화에 기여하는 나라, 3세계 국가들의 발전에 모범이 되는 나라, 통일된 대한민국을 만드는 것”이라고 말했다. 곽 시장은 “우리는 죽미령에서 자유와 평화를 지키겠다는 일념으로 싸우다 장렬히 전사한 미 24사단 스미스부대 전몰 장병들의 희생을 결코 잊지 않고 자자손손 이 마음을 이어 갈 것”이라며 “시에서도 스미스 부대원의 희생에 대한 보답과 한미 교류활성화를 위해 스미스부대 참전자의 540그루의 기념식수를 심는 공원화 사업을 추진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곽 시장은 또 “미군들에게는 꼭 한번은 방문해야 하는 ‘미군의 성지’가 될 것”이라며 스미스부대 참전용사 놀먼 매뜌 등 참석한 4명의 이름을 호명하고 감사의 인사와 함께 추도사를 마무리 했다. 기념식 후에는 지갑종(87) 전 국회의원이 지난 1953년 미24단에 의해 건립된 구 초전비에 새겨져 있다가 분실됐던 초전비 동판을 오산시에 전달했다. 스미스 특수임무부대는 미8군 24사단 21연대 1대대와 52포병대대 A포대를 주축으로 편성된 부대로 일본 규슈에서 훈련을 받던 중 한국에 파병 돼 6․25 전쟁에 참전했다. 지난 1950년 7월 5일오산시 죽미령에서 유엔군과 북한군의 첫 번째 전투가 벌어졌으며 이 전투에서 스미스 특수임무부대는 540명 중 보병 150명, 포병 31명이 전사하거나 실종됐다. 북한군은 약 50000명 중 127명이 전사하거나 실종됐으며 승패와 관계없이 유엔군의 참전을 알리게 된 계기가 됐다. <저작권자 ⓒ 경인통신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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