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 화성시 이화순 부시장이 재난∙안전에 대한 깊은 관심을 보였다. 이 부시장은 10일 오전 10시 화성소방서(서장 권용성)에서 소방관련 현안과 장비에 대해 꼼꼼히 챙기는 섬세함을 보였다. 경기도청 기획조정실장으로 근무하며 행정 전반에 걸쳐 해박한 지식을 갖고 있는 이 부시장은 주변인들을 아우르는 포용력을 보이기도 했다. 격의 없는 대화가 진행된 이날 권 서장은 “화성시는 화성소방서와 유기적인 관계가 잘 돼 있지만 소방대원들이 자녀 교육과 출퇴근, 업무상 과로 등의 문제로 전입을 기피하고 있다”며 “화성시에는 하루 평균 5~6건의 화재가 발생하는 등 전국 1~2위다. 동탄 2신도시가 입주하면 센터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권 서장은 또 “의용소방대 조직이 가장 잘 돼 있는 곳이 화성시라고 생각한다. 의소대원들에게 감사를 드린다”며 “하지만 화성시에는 공장들이 많아 화재의 위험성이 높아 긴장감을 늦출 수 없다”고 설명했다. 권 서장은 화성시 세부 지역도를 통해 “지역이 넓어 골든타임 5분을 지키지 못한다는 것이 가슴 아프다. 특히 출퇴근 시간에는 소방차가 현장에 도착하는 시간이 길어진다. 긴급 상황 발생 시 운전자들의 성숙한 운전 의식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이 부시장은 수첩을 꺼내 소방대원들의 애로사항과 현황을 기록하는 등 안전에 대한 깊은 관심을 보였으며 “최근 민간 소방점검 기관에서 점검한 것을 다른 기관에서 다시 감사 받을 수 있다는 것을 알려주는 계기가 된 것 같다. 소방서에서도 점검을 더욱 꼼꼼히 챙겨 달라”며 “화성시는 지역이 넓다보니 의용소방대의 역할이 클 것으로 보인다. 격려와 함께 활용에 대해서도 극대화 해 주길 부탁한다”고 말했다. 이 부시장과 권 서장은 동탄신도시 메타폴리스의 안전에 대해 많은 시간을 할애했으며 시와 소방서가 협력해 안전 대책에 매진키로 했다. 권 서장은 “큰 사고가 발생하면 시와 경찰, 소방이 잘 협조해야 한다”며 “유해화학물 사고시에는 전문가가 필요한 사항으로 시에서 미리 대비해 함께 출동할 수 있어야 한다”고 부탁했다. 권 서장은 특히 “소화전이 부족한 실정이다. 소화전이 곳곳에 설치되면 가뭄시에 농업용수 조달을, 화재시에는 소방에도 큰 도움이 될 것 같다”며 “시에서 깊은 관심을 가져 주길 바란다”고 말했다. 이 부시장은 “시청 직원들이 행정적으로는 알아도 기술적인 부분은 부족한 면이 있을 수 있으니 소방서에서 분야별, 시기별 등 교육을 준비해 주면 적극 참여 하겠다”며 “오늘 방문해 서장님과 직원들을 뵙고 나니 분위기도 너무 좋고 든든해 믿을 수 있겠다”고 말했다. <저작권자 ⓒ 경인통신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댓글
|
많이 본 기사
|